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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임지연 없었으면 못했을 것"…`웰컴2라이프`, 훈훈한 케미로 2막 시작[MK현장]

기사입력 2019-09-02 16: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본격적으로 2막에 돌입하는 '웰컴2라이프' 감독과 배우들이 케미를 자랑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와 김근홍 감독이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현실 세계와 같은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로맨틱 코미디와 수사물을 오가는 드라마다. 1990년대 히트 쳤던 MBC '일밤-TV인생극장' 속 이휘재처럼 한 순간의 선택이 나비 효과로 인해 전혀 다른 결말로 치닫는 내용을 담았다. '이산', '주몽', '선덕여왕', '여자를 울려'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JTBC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를 집필한 유희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컴2라이프'는 월화드라마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근홍 감독은 "9회, 10회에 드디어 드라마가 말하고자하는 드라마의 메시지가 나온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드라마가 초반에는 조금 어려웠다. 극 후반부로 들어와서는 본질, 정체성이 나온다. 이재상(정지훈 분)의 변신이 시작된다. 법파라치가 검사가 돼 개과천선하는 것. 정체성 회복이 시작된다. 드라마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잘 표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홍 PD는 "정지훈을 만나 행복하다. 도움을 많이 받는다. 80명의 조, 단역이 나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정지훈 대기실에 배우들이 들어가서 리허설을 하더라"면서 "주연만 돋보이는 드라마 될 수도 있는데 정지훈, 곽시양, 임지연, 신재하 등 주연 4인방이 배려를 통해 (조, 단역과) 같이 호흡할 수 있게끔한다"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정지훈에 대해 "서정적인 부분이 많은 배우"라며 "인물 서사 부분에 대한 변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연습하더라) 잘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잘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대단하다)"라며 칭찬했다.

법을 이용하는 법파라치 이재상 변호사에서 평행세계로 이동, 이재상 검사가 된 정지훈은 "감독님이 화장실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정지훈은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는 저 없으면 안될 것 같이 하더니 두 번째 촬영에서 가슴에 못을 박더라"면서 "'이렇게 연기하면 안된다', '이런 패턴은 안된다' 등 말해주더라. 다른 감독님들은 귓속말로 하거나 따로 데려가서 하는데 모든 배우, 스태프 다 있는데 그런 말을 해 약간 충격적이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충격이었지만 정지훈에게는 더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정지훈은 "감독님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시청자들이 다르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감독님이 말하는 것은 모두 다 받자고 생각했다. 꾸준히 현장에서 지적해주면 다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지훈의 장난스러운 투정에 김근홍 PD는 "한달 동안 거절당했다. 한달만에 한다고 결정했다"면서 "정지훈의 심정이 어떻겠냐. 저도 모두 아는 그 영화 제작발표회에 갔다"라고 지난해 개봉한 정지훈 주연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언급했다.
이어 "그걸 뚫고 올라와 하겠다는 마음. 자신감을 잃은 수도 있다. 정지훈은 작은 역이라도 해서 연기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더라. 5분, 10분짜리 단편영화 단역이라도 들어가서 연기 다시 하겠다고 하더라. 그정도로 연기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3번 촬영하면 세번 다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최대한 도와주자고 생각했다"면서 정지훈의 연기를 지적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지훈은 물을 벌컥 마시며 목이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들 바쁘신데 죄송하지만 한마디만 해야겠다. 단편 영화는 진짜 그 작품이 좋아서 하고싶다고 했던 것"이라며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훈은 평행세계에서 아이의 아빠가 된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극중) 캐릭터 자체가 다각화 돼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 가장의 모습 등을 보여줘야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 임지연이 많이 도와줬다. 임지연 아니었으면 (연기가)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임지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지연이 맡은 라시온은 현실세계에서 정지훈과 앙숙이지만 평행세계에서는 결혼한 사이다. 두가지 역할을 맡은 임지연은 평행세계에서 한 아이의 엄마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엄마라는 역할을 처음 해봐서 조심스럽다"면서 "현실적인 부부, 가족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 같다"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지훈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딸 역할을 맡은 (이)보나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갔다. 모성애 연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부족한 만큼 감독님, 지훈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친언니가 보나만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언니에 조언을 구했다. 현실적으로 하려고 했다. (보나와) 성격은 좀 다르긴 한데 외모적으로 비슷해서 외적으로 케미가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웰컴2라이프'이지만 사고도 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곽시양은 액션신을 촬영하던 중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곽시양은 "촬영하다보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제가 각목에 맞으며 출혈양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님이 응급처치를 잘 해줬고 제작사에서 빠른 대처를 해줬다. 앰뷸런스 불러 빠르게 병원 갈 수 있었고 최선 다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해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상처가 그렇게 크지 않다. 이외에 어디가 아프다던지 그런 것은 없다"며 건강하다고 이야기했다. 김근홍 PD는 "안전사고가 난 것은 연출의 책임이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근홍 PD는 또 "시청자들에 보여드릴 작품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지상파 환경의 위기가 있다"면서 "과도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상파가 당면한 위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채널이 노령화 된 부분이 분명 있다. '웰컴2라이프'는 지상파가 젊은 층에 가깝게 다가가고자하는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변별력, 차이점을 추구했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연출의 책임이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

이라며 후반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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