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영은 최근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이준영(22)은 아이돌 활동, 드라마 출연에 이어 뮤지컬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종영한 OCN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에 앞서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 작품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준영은 주연 단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준영은 “사실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드라마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뮤지컬이라곤 절대 생각을 못했다. 시놉이 너무 재밌었다. 이후 대표님을 만났는데 뮤지컬이라고 하더라. 다시 한 번 고민을 하게 됐다. 제가 해오던 분야가 아니고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을거란 생각 때문에 자신이 없어서 거절을 했다. 부담감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민하던 이준영은 뮤지컬 무대로 이끈 건 작품의 메시지였다고. 그는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는 한 줄이 마음에 걸렸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꼬집고 있었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연습에 들어가서 후회했다. 다들 너무 잘해서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뮤지컬 무대를 통해 배우로서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는 이준영은 “다음번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았다. 색안경 벗이 ‘뮤지컬 배우 이준영’으로 봤다는 관객의 말에 너무 감사했다. 오히려 색안경은 내가 꾸고 있더라. 무대에서 서면 뮤지컬 배우 이준영으로 평가받는 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이준영은 "아티스트처럼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이준영은 ‘제 4회 아트테이너 별모아 스타작가전’에 참여, 작가로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전시는 독거노인 후원을 위한 자선행사로, 이준영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준영은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그림을 못 그리고 있다. 원래 12월쯤 개인전을 열려고 했는데 어려울 것 같다. 지난 7월 전시회에서 그림을 완판했다. 개인전을 하려면 내년 하반기 쯤 돼야할 것 같다”고 향후 개인전 계획을 밝혔다.
가수로 데뷔해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작가로도 활동하는 이준영은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