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분쟁으로 연일 논란이다.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는 최근 전(前) 소속 아티스트 슬리피와의 공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슬리피와의 전속계약은 종료됐지만 소속 당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슬리피의 주장이 공개되며 수세에 몰렸다.
2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소속사가 숙소 관리비를 제 때 납부하지 않아 단수, 단전 위기에 놓이거나 월세 미납으로 숙소 퇴거 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슬리피가 소속사와 5년 연장 계약을 진행했으나 계약금 1억 2000만원 중 500만원만 선지급되고 나머지 돈은 매월 194만원씩 분할 납부 형식으로 지급받으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폭로, 슬리피에 대한 동정을 유발했다.
이에 앞서 슬리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연료 등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며 민사소송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TS 측은 "슬리피에게 정산을 다 줬다"는 입장이다. 특히 TS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슬리피가 최근 2~3년 사이 예능으로 두각을 보이기 전까지는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비용 처리되는 지출이 컸다"며 슬리피 측의 미정산 주장을 반박했다.
여기에 슬리피가 전속계약 기간 중 소속사와 논의 없이 SNS 광고 수입을 편취했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슬리피는 기존 미정산에 따른 자신의 권리 행사라며 "횡령한 적 없다"고 맞서고 있다.
슬리피와의 분쟁이 SNS 대화 내용까지 공개되며 피튀기는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TS 소속 아티스트인 소나무 멤버 나현, 수민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현, 수민은 슬리피가 TS와 전속계약 분쟁을 진행 중이던 지난 5월께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는 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4년 12월 ’Deja Vu’로 데뷔해 4년 넘게 활동 중이나 나현, 수민의 이탈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나현, 수민이 손잡은 법무법인은 TS와 수년
TS 측은 슬리피 관련 디스패치 보도 및 소나무 나현, 수민과의 소송 관련 공식입장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세우는 ’대립각’에 TS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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