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서사 속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 양세종X우도환X김설현 ‘나의 나라’ 4일 첫방송 [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나의 나라’는 조선이 개국될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존 사극들이 주요 인물들의 시선에서 개국을 바라봤다면 우리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탄생됐는지를 바라본다. 기존 사극들이 크게 드러난 바위와 같은 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봤다면, 우리는 그 밑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오는 10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대세 청춘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의 만남에 이어 장혁,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박예진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2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채승대 극본, 김진원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원 감독은 그래선지 “좋은 배우들의 훌륭한 케미”를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양세종, 우도환, 설현을 한 드라마에 캐스팅 한 것과 관련, “이런 배우들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게 나의 큰 복이라 이야기 한다. 캐스팅을 했다기 보다 선택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많은 대화와 설득도 있었지만 대본을 보고 인물들의 배경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각각의 인물이 자신의 나라, 즉 ‘삶’에 대해 갖는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각자의 생각과 입장이 모두 설득력을 지녔으면 좋겠고, 그 충돌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또다시 파생되길 바란다”며 “각 인물의 감정과 생각, 시선의 변화를 잘 담고 싶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양세종은 극중 무사 ‘서휘’ 역으로 분한다. ‘서휘’는 이성계 휘하에서 북방을 호령한 장수 서검의 아들이자 병에 걸린 누이를 지키기 위해 난세에 맞서는 인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여러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그는 캐릭터 준비에 대해 “작품은 골방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발의 머리로 이날 제작발표회장에 등장한 그는 “한 1년 정도 머리를 길렀다. 밥 먹을 때, 운동할 때 힘들다. 그래서 항상 팔찌를 가지고 다니며 묶고 다닌다”고 고충을 전하며 “작품 끝나면 바로 자를 것”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배우 우도환은 ‘나의 나라’가 첫 사극 도전이다. 그러나 부담감 보다는 설렘이 더 큰 모습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심장이 뛰었다. 서늘한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었고, 나도 이 격변의 시대에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컸다”며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작가님, 감독님을 만났을 때 저와 생각하는 지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세종, 설현과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세종, 설현 등과 함께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게) 이때가 아니면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는 그는 “양세종과는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나이도 동갑이어서 함께 언급될 때가 많았다. 우리가 한 번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내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었다. 밤낮 없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우도환은 극중 계급을 뛰어넘는 강한 힘을 꿈꾸는 무관 ‘남선호’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말 타는 법부터 활 다루는 법, 검술까지 모두 처음 접했지만 뛰어난 문무를 갖춘 무관인 만큼 부단히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김설현은 2015년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나의 나라’에서 불의에 맞서는 당찬 여장부 ‘한희재’ 역을 맡은 그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잘 해내고 싶은 책임감으로 승화시켜 최선을 다했다. 늘 촬영장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셔서 믿음을 갖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퀸덤’과 ‘나의 나라’를 동시 촬영한 고충이 있을 법도 하지만,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내가 생각보다 체력이 좋구나 했다. 현장에 가면 엔돌핀이 솟았다”고 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여온 김진원 감독과 ‘마스터-국수의 신’의 채승대 작가가 의기투합해 격변의 시대를 역동적이고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등 대세 배우들이 합세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오는 4일 밤 10시 5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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