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나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마이크로닷(29, 본명 신재호)의 부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8일 진행된다.
이날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61살 신모씨(구속 기소)와 어머니 60살 김모씨(불구속 기소)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선고공판은 당초 지난 1일 예정됐었으나 재판부가 사건 내용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선고를 미뤘다.
앞서 검찰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에게 징역 5년을, 어머니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신씨 부부가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피해자 14명에게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해외로 달아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구형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은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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