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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설리가 알베르토와 박기량의 악플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알베르토와 박기량이 출연했다.
이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실드', '한국인인 척 가식', '외국인 그만 나와'라는 악플 키워드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호날두 사건 당시 사리 감독의 말을 통역하면서 문제가 된 부분을 언급했다.
알베르토는 당시 축구에 대한 순수한 팬심 때문에 무보수로 팬 미팅 MC를 수락했고, 통역에 대한 부탁까지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게 된 기자회견 통역에서 사리 감독이 "호날두가 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이탈리아에 와서 보세요. 항공권은 제가 사드릴게요"라고 했던 발언을 통역하지 않아 문제가 됐던 것.
이에 알베르토는 "제가 전문 통역인도 아니고, 잘못 통역하면 약간 나쁜 말처럼 들리지 않냐. 그래서 이 부분 통역을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이 나가고 친한 이탈리아어 교수님들께 연락을 받았다. 교수님들이 사리 감독이 한 말이 이탈리아 말로 관용구 같은 거라고 하더라. '이 자리에서는 말 못하니까 따로 한 잔 하시죠'라는 관용적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기자님이 연락해서 왜 사리 감독 말을 통역 안 했냐고 묻더라. 오해의 소지가 될 수도 있어서 말을 안 했다 했더니 기자님이 해명하는 것처럼 쓰셔서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알베르토는 "앞으로 통역 절대 안 할 거다"라는 굳은 결심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기량은 '치어리더 일당 10만 원인데 스폰 없이는 생활 불가능'이라는 악플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럼 10만 원 이하로 받는 친구들은 스폰 없이 생활하는 게 안 된다는 소린데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량은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게 받고 수입이 일정치 못해서 힘든 건 사실이지만, 열정페이를 받고 열정 없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친구들한테 이건 진짜 악악악플이다"이라고 못 박았다.
또 박기량은 치어리더들이 선수들과 만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일은 일대로'라는 규칙이 있다"면서 선수와 치어리더가 만나는 건 금지돼있다고 처음 밝혔다.
이를 듣던 신동엽이 아이돌들의 연애를 예로 들며 "막을 수가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설리가 공감의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박기량은 "사실 같은 공간에서 젊은 남녀가 있는데 불꽃이 안 튄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일견 인정하면서 선수의 경기 결과가 치어리더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기량은 '연예인 하고 싶어서 치어리더 하는 듯'이라는 악플에 대해 "전 이 일이 좋아서 치어리더를 시작했고, 유명해질 줄 몰랐었다. 그리고 저는 치어리더 일이 항상 우선이었고 수많은 섭외도 거절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설리가 "근데 연예인 하면 안되나?"라고 의문을 표하자, 김숙이 5, 6년 전에 박기량의 기획사 소속 제안을 대신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당시 박기량이 치어리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거절했었다고.
박기량이 "사실 제 위치가 어중간한 것 같다. 연예인도 아니고 비연예인도 아니고"라고 고백하자, 설리가 "연예인이세요"라고 외쳤다. 설리는 "왜냐면 제가 웬만한 연예인을 모르거든요"라면서 자신이 박기량을 알 정도면 박기량은 연예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알베르토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돈을 쉽게 번다는 시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한국말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방송을 하는데 거기서 외국 말로 방송하는 게 쉬운 일은 아
하지만 설리는 알베르토 같은 외국인들이 별 노력 없이 돈 쉽게 번다는 악플에 "누가 돈을 쉽게 벌어! 땅을 파봐라 그 돈이 나오나"라며 분개했다. 그는 "말하기도 미안해"라면서 악플에 한숨 쉬는가 하면 돈을 쉽게 버는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알베르토보다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