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안혜경이 청춘들의 따뜻한 ‘집밥’ 상차림에 감동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들은 ‘아픈 어머니로 인해 집밥을 못 먹은지 10년째’라는 새 친구를 위해 안혜경 메뉴의 맞춤 저녁상을 차려주기로 했다. 장보기 전, 큰 언니 강문영이 여자 청춘들의 회비를 한꺼번에 투척하자 남자 청춘들 역시 김광규, 최성국, 구본승 큰 형 중 한 명이 동생들 회비까지 내주는 ‘사다리 타기’를 시작했다.
“어제 꿈자리가 좋았다”며 한껏 기대를 품은 광규는 ‘회비 당첨’에 ‘장보기’까지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광규의 운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청춘들은 제작진에게 11명 중 5명 이상이 물병을 세우면 전원 ‘하와이’를 보내주는 내기 게임을 제안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물병 세우기’ 게임에서 처음 주자로 나선 최성국부터 연속 4명이 물병을 세우자 당황한 제작진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광규에게 연습을 허용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휘말린 광규는 연습에서는 물병을 세운 반면 실전에서는 아쉬운 실패를 안겨줘 이날 ‘광첨지의 운수 좋은 날’로 역대급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안혜경은 광규에게 극단 생활의 애로점과 서울 상경했을 때 고생했던 일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얻었다. 그녀는 “관객이 없으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얼굴이 알려진 내가 활동을 제대로 못해서인가 부담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 두 사람은 가진 돈 없이 처음 서울로 상경해 좁은 고시원에서 생활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셰프로 나선 김부용은 혜경을 위해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담백한 ‘불고기버섯전골’로 집밥을 선사했다. 말없이 밥 두 그릇을 뚝딱 해치운 혜경은 “누군가 나를 위해서 만들어준 음식을 먹어본 건 10년 만에 느껴보는 맛, 집에서 먹던 그 맛이에요”라며 “먹는 내내 울컥하는 걸 참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광규는 이날이 ‘김혜림 불청에 온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돌잡이’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혜림은 여러 가지 돌잡이 물품 중 늘 지갑처럼 가지고 다니는 ‘지퍼백’을 집어 웃음을 주었다. 혜림은 청춘들에게 “처음에 왔을 땐 혼자였는데, 서로가 위로가 되는 두 번째 가족을 얻은 기분이다. 덕분에 ‘김혜림’을 찾아가고 있다”며 청춘들에게
마지막으로 청춘들은 민용이 세팅해 놓은 야외극장에서 강문영이 출연했던 ‘뽕2’와 구본승 주연의 ‘마법의 성’을 동시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다음 주에는 청춘들이 단체 버스로 포지션 임재욱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하는 ‘눈물이 결혼식’이 예고돼 한층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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