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김형준 검사의 비리를 파헤치며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스폰서 검사' 1부로 꾸며진 가운데 제작진은 스폰서 검사로 지목된 김형준 검사가 받은 접대에 대해 파헤쳤다.
김형준 검사는 지난 2012년 고등학교 동창인 스폰서 김모씨에게 870만 원을 받았으며 이후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 보도 후 김형준 검사는 검찰 특별감찰단의 조사를 받았고 김형준 검사가 접대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은 것이 밝혀졌다.
당시 김형준 검사는 김씨에게 증겨 인멸을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고, 서부지검 검사들을 만나 로비를 하며 김씨를 조사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분노한 김씨는 김형준 검사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폭로, 하지만 대검찰청은 4개월 동안 수사를 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손영배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김씨의 대리인 신형식 변호사에게 연락해 회유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하지만 손영배 검사는 제작진에게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형준 검사와 친분이 있는 박수종 변호사는 김씨에게 돈을 주며 김형준 검사 관련 일을 언론사에 알리지
제작진이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손영배 검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박수종 변호사와 통화 174번, 메시지 22번을 주고받았다. 김형준 검사 사건이 시작된 5개월 동안에는 통화를 130번, 메시지는 18번을 주고받아 충격을 안겼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