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일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펭수는 23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 출연, 입담을 뽐냈다.
양희은이 “8개월 차 크리에이터 자신감도 넘치고, 말과 행동에 거침없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나오는데 뼈 때리는 돌직구 발언과 저돌적인 모습에 20, 30대도 사로잡았다”고 소개하자 펭수는 “정말 영광이다. 좀 떨린다. 너무 재미있다”고 인사했다.
펭수가 화려한 손인사를 하자 서경석은 “몇 가지 인사 동작이 있나?”고 물었고, 펭수는 “셀 수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서경석이 “녹차, 코코넛 등을 준비했다. 10살인데 취향이 어머니와 비슷하다”고 하자 펭수는 “어머니 취향이 참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인기 캐릭터 펭수는 EBS1 어린이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캐릭터로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남극에서 온 펭귄이다. 펭수는 기존 EBS 캐릭터들과 다소 다른 화끈한 성격으로 인기를 얻었다.
펭수는 춤과 랩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제작진에게 훈수를 두는가하면, ASMR이나 커버 댄스 등 최신 트렌드를 두루 섭렵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슈스스' 한혜연을 패러디해 수학여행 '인싸룩'을 알려주기도 하고 뜻대로 안될 때는 "EBS 퇴사하고 KBS 가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또한 EBS 김명중 사장의 이름을 외치는 거침없이 외치기도 한다.
특히, 펭수는 EBS 연습생으로 설정 됐다. 펭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EBS 아이돌 육상대회’(일명 ’이육대‘)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이육대’는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대회‘를 패러디한 것으로 펭수를 비롯한 뚝딱이, 뿡뿡이, 짜잔형 등 여러 EBS 간판 캐릭터들이 활약하며 2030세대의 향수를 이끌어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0만에 육박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펭수는 '2030 뽀로로' 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계속되는 인기에 펭수는 EBS 캐릭터 최초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등에 출연하는 등 지상파 방송까지 접수했다.
펭수의 치솟는 인기 속에 일각에서는 펭수 캐릭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한편, 펭수가 유튜브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 출연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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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