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찬(지창욱 분)은 간절했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동찬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모습이 나왔다.
고미란과 마동찬이 회의하던 중 방송국 직원 전체에게 고미란의 정체를 밝히는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 내용은 고미란이 냉동인간 실험에 참여했고, 이를 빌미로 그녀가 방송국을 협박해 인턴으로 고용됐다는 것.
고미란은 회의 중 문자 내용을 확인하고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자리를 떴다. 회의실 밖 사람들도 문자내용을 확인한 후 고미란을 이상한 듯 바라봤다.
당황한 고미란은 혼자 있을 수 있는 회의실에 들어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 때 마동찬이 들어왔고 그는 울고있는 고미란에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고미란은 "어떻게 지켜줄 거냐"고 물었다. 마동찬은 "내가 니 책임 진다고 했잖아"라며 "여기서 나가면 다시 20대 고미란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그녀를 끌어 안았다.
황갑수(서현철 분)는 실험실에서 기억을 되찾겠다며 자신의 실험실로 돌아와 금고를 열었다. 그는 금고 안에서 자신의 실험노트를 확인했다. 황갑수는 실험노트에서 냉동인간을 정상체온으로 돌리는 페이지를 찾았다. 실험노트를 확인한 황 박사는 자신의 조수인 조기범(이무생 분)과 만났다.
조기범은 “기억을 찾으신 거냐”고 물었고 황 박사는 “그냥 부분적으로 떠오른 기억이다 이런 게 있다는 기억을 찾은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이걸 갖고 있어달라”면서 자신의 실험 노트를 조기범에게 넘겼다.
냉동캡슐에 잠들어있는 이석두 회장을 본 황갑수는 20년 전 차량 사고를 떠올렸다. 그 후 황 박사는 “내가 여기 있는 걸 철저하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마동찬에게 날 죽이려 했던 사람이 누군지 말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고미란의 집에서 월세를 살게 된 황동혁(심형탁 분)은 그녀의 부모와 마주했다. "유부남이 뭐하는 짓이냐"고 묻는 고미란의 부모에게 그는 "전 진짜 유부남이 아니다. 유사 유부남이지. 이혼은 준비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 이혼하고 미란이랑 새출발 할 거다"라고 했다. 분노한 고미란의 엄마는 황동혁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이 바람둥이 교수양반, 너 경찰 부른다"고 화를 냈다.
방송국에서 소문이 퍼져 곤란해진 고미란은 직접 글을 올렸다. 고미란은 글에서 '20년 전 24시간 실험하기로 했지만 20년 만에 깨어나 스물넷 나이에 마흔넷이 돼 있었다. 그런 절 취업시켜주는 곳은 세상에 없었다. 방송국 취업이 방송국과 합리적인 해결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고미란은 '특채의 기회가 20년 동안 인생을 박탈당한 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기회일 뿐이다. 정직원이 아니다.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인턴이다. 이 기회에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적어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지훈(최보민 분)은 마동찬과 고미란이 다니는 방송국에 인턴으로 합격해 출근했다. 학교에서부터 고미란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황지훈은 방송국 로비에서 고미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동찬은 질투심을 느꼈다. 손현기(임원희 분)이 마동찬을 불렀지만 그는 애꿎은 손현기에게 화를 내며 "저 자식은 누구냐"고 물었다.
손현기는 황지훈이 마동찬 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남의 집 귀한 아들에게 왜 이자식 저자식 하냐"며 마동찬을 나무랐다. 하지만 질투에 눈이 먼 마동찬은 오히려 손현기에게 화를 내 그를 멋쩍게 만들었다.
황지훈과 고미란은 방송국 커피숍으로 가 이야기를 나눴다. 황지훈은 고미란의 정체를 알고도 "앞으로도 누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 친구 분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해 고미란을 놀라게 했다. 고미란은 황지훈이 황동혁과 오영선(서정연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기억이 돌아 온 황갑수는 냉동 실험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