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고충을 드러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28일 오후 서울 청담 CGV에서 새 앨범 '리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리바이브'는 2015년 11월 발표한 정규 6집 'BASIC(베이직)' 이후 4년 만의 신보다. 브아걸의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선정하고 브아걸만의 보컬 조합과 팀의 정체성을 덧입혀 완성했다.
이날 미료는 "팀 정체성을 담아서 옛곡들이지만 신곡 못지 않게 새롭게 만들어 앨범을 내봤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14년차고 지금까지 6장의 정규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많이 했다. 이번엔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우리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만들어봤다. 예전 노래를 우리 목소리로 재해석한 곡들로 채워봤다"고 말했다.
제아는 "죽다 살았다. 신곡도 어렵지만 리메이크는 가수에게도, 스태프들에게도 부담이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리스트 뽑는 것부터 편곡 단계도 그렇고 정말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뿌듯하다"고 밝혔다.
가인 역시 "신곡은 가이드를 녹음 전에 받는다. 그런데 원곡이 있는 것들이다 보니까 우리 색깔로 어떻게 다시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브아걸은 서로 다른 분위기의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원더우먼'은 펑키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편곡으로
브아걸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바이브'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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