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과 두 아이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아낌없이 표현했다. 제공|머리꽃 |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집이 안식처”라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뭐든 ‘더 잘해야지’하는 생각이 든다는, 역시나 타고난 사랑꾼이다.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에서 장기인 코믹 멜로를 열연한 권상우는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이 당연히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힘들 때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그런 걸 극복해 가면서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영화에서 이혼 후 싱글라이프를 즐기다 또 다른 감정을 마주하게 된 주인공 현우로 분했다. 권상우는 “(이혼이)나완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몰입에 어려움은 없었다. 안정적인 결혼생활 속에서도 갈등은 있기 마련이고 주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으니까”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런 것들이 쌓여서 결국 하나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아무리 친한 죽마고우라 해도 (결혼은) 가족으로서 하나가 되니까. (아내는) 영원한 내 편이 아닌가"라며 "그런 데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 그건 또한 결혼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받는 에너지와 위안, 힘이 크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부족하고 미숙한 면이 있잖아요. 다 성숙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래요.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와 아이들을 보면 여러 생각들이 들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기가 안식처이구나 느껴지기도 해요. 항상 고맙고 미안하죠.”
아내 손태영이 SNS를 통해 일상과 가정생활을 공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내에게는 그게 표현할 수 있는 창구인 것 같다"면서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한다. 아내로서는 행복을 표현하는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가정이 아니었다면 그녀 역시 더 활발하게 자신의 일도 하고 연기도 하고 그랬을 텐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하고 공유하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우여곡절 끝의 이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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