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우다사’에서 싱글맘 여자 연예인 박은예, 박연수, 박영선, 김경란, 호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멤버들은 결혼,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우다사 하우스’에 박은혜, 박연수(박잎선), 톱모델 박영선, 아나운서 김경란, 가수 호란까지 연예계 싱글맘들이 모였다.
방에서 짐을 풀던 멤버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박연수는 특급 아이템인 효자손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연수는 “등 긁어줄 남자가 없어서 효자손 들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연수의 등을 편하게 긁을 수 있는 효자손을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멤버들은 장난감 같이 생긴 효자손 효능을 맛보고 놀라워했다.
김경란은 “와 나 소름이 끼칠 정도다”라고 감탄했다. 수다 소리를 듣고 방에 올라간 신동엽은 효자손으로 직접 등을 긁어본 후 놀랐다. 그는 “내가 한때 등을 진짜 잘 긁었는데 내 손만큼 좋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요리를 준비하고 있는 이규한에게 찾아간 신동엽은 효자손으로 이규한의 등을 긁어주다가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직접 손으로 등을 긁어줬다.
이규한은 갑작스러운 등 서비스에 당황해하면서도 시원한 표정을 지었다.
밥이 완성되고 함께 저녁을 먹던 멤버들은 결혼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 이름이 맘에 드냐는 말에 박은혜는 “나는 사랑을 다시 안할 거 같다. 이제는 사랑을 안 할 거 같다. ‘사랑’이라는 말의 무게가 달라졌다”며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은 힘들 거 같다.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영선은 “내가 들었는데 똥오줌 받을 수 있으면 사랑이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결혼이 뭐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도 털어놨다. 김경란은 “부모님이 기대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 내가 너무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해야 주위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혼을 하고 아버지 없이 크는 아이들이 행복한가에 대핸 물음에 대해서 신동엽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가 행복한 게 아들이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공감하던 이규한은 “어머니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가 엄청 보수적이셨다”며 “그땐 이왕이면 부자아저씨를 만나서 결혼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연수는 “우리 아이들도 그 얘기를 했다. 아빠가 생긴다면 사고 싶은거 다 사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박영선은 “애들이 더 현실적이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경제적 문제로 다시 경력을 시작하려는 박연수는 캐스팅 디렉터에게 연락을 돌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연수는 “일을 다시 시작하려니까 힘들더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캐스팅 연락을 돌리자마자 집에 아이들이 도착해 박영선은 쉬지 못하고 밥을 준비했다. 밥을 먹고 난 뒤에 지아, 지욱이 학원에 보내기 위해 차를 몰았다.
일정을 끝내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 박연수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엄마의 소개팅을 들은 지아는 “자연스럽게 만다는게 좋은 거다. 사랑이 가벼운 거야?”라고 말해 박연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지아는 “그래도 소개팅을 하고, 우리도 엄마가 맘에 드는 사람이면 우리를 만나게 해야 돼”라고 소개팅을 허락했다.
그러면서 지욱은 “근데 결혼을 안 돼. 나 성인이 되면 해”라고 말하며 식사 자리에서 일어나 쇼파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 모습을 ‘우다사 하우스’에서 보던 멤버들은 “아이들과 저런 진지한 얘기를 하는 게 너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박은혜의 생활이 공개됐다. 대구로 간 박은혜는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소중해졌다”며 “대구 촬영 갔을 때 너무 좋았다. 가는 길에 기차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거 좋았다”고 고백했다.
촬영을 끝내고 감독인 한상진과 저녁을 먹던 박은혜는 “예전에 감독님이 그런 말이 있다. 밖에서만 연예인이고, 일상생활에서는 그냥 가족구성원인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셨다”며 “그게 없으면 나중에 일을 쉴 때 너무 힘들게 될 거라고 말하셨다”고 털어놨다.
일을 끝내고 바쁘게 집으로 돌아가는 박은혜를 보면서 신동엽은 “진짜 대단했다”고 말했다. 호란은 음주사고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호란은 “이런 걸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고 이후 여러 안좋은 일이 겹쳤는데 내가 잘못한 대가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속사정을 털어놓던 박은혜는 “아이들이 없으면 못 버텼다. 루머와 의혹으로
이를 공감하던 김경란은 “주변에서 지적이고 차분한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속으로 무너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