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아일랜드 친구들이 부산의 대표 음식 밀면을 먹고, 대표 관광지 태종대를 방문했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아일랜드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은 부산에서 만두를 먹었다. 셰프 다니엘은 왕만두를 먹고 감탄을 내뱉었다. 특히 닐은 먹어본 만두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했다. 바라는 물밀면을 보고 놀랐다. 아일랜드에서는 차가운 음식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었다. 바라는 “안에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있다”며 “대충 차가운 게 아니라 엄청 차갑다”고 놀라워했다.
셰프 다니엘은 셰프의 본능으로 능숙하게 밀면을 풀었다. 다라는 먹본능으로 순식간에 먹을 준비를 마쳤다. 닐은 먹자마자 “색다르다”라고 평했다. 다니엘은 육수부터 맛본 후 과감한 젓가락질로 면발을 시식했다. 끊기지 않고 면을 먹으며 면치기 기술도 선보였다. 바라와 다라는 신기한 듯 다니엘의 먹방을 구경했다.
다니엘은 “굉장히 상쾌하다”고 평했고, 바라는 “이거 집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다라 역시 “최고의 아침 메뉴”라고 극찬했다. 다라는 그릇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 그릇 속에 얼굴을 밀어 넣으며 밀면에 집중했다. 다라는 그릇에 구멍이 날 듯 긁어먹으며 밀면에 푹 빠졌다. 친구들은 밀면을 먹은 후 만족하는 듯 벽에 기대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다라는 과거 본 김준현의 ‘한 입만’을 떠올리며 “한국인은 원래 그렇게 크게 먹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태종대로 향했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풍경이 어우러진 곳이었다. 다니엘은 입구부터 “지친다”며 “벌써부터 지친다고 하면 창피한 거냐”라고 물었다. 친구들은 아니라며 다니엘에게 용기를 주었다.
길을 걷던 다니엘은 태종대 순환 열차를 발견했다. 다니엘은 열차를 발견하고 부쩍 밝아졌다. 친구들에게 열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했다. 닐은 “내 별명은 서울 소프트보이”다 “운동을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친구들은 기차를 타고 태종대에 올랐다. 기차는 청명한 바람과 녹음을 가로지르며 정상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신이 나는 듯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 인사를 했다.
첫 코스는 태종대 전망대였다. 다니엘은 태종대의 공기에 감탄했다. 친구들은 눈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바다와 바위에 부서지는 거친 파도 소리에 눈과 귀를 동시에 힐링했다. 다라는 한국식 하트로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고, 친구들은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감상 후 각자 취향대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난간에서 고독함을 즐겼고, 다라는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돌아다녔다. 저마다의 바다 관광을 즐긴 친구들이었다. 다니엘은 “여기 정말 인상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기차를 놓친 친구들은 걸어서 남은 관광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다르게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했다. 연신 감탄하며 두 번째 코스인 태종대 해안 절벽에 도착했다. 다니엘은 “바닷바람에 잠이 확 깬다”고 말했다. 친구들 역시
이후 친구들은 태종대 해안 절벽 아래 있는 해산물 식당으로 갔다. 갓 잡은 해산물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바다가 코앞에 펼쳐진 명당은 덤이었다. 아일랜드 친구들은 이곳에서 소라와 회를 먹었다. 회 한입에 경치 한 잔을 즐기며 부산 여행을 만끽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