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박하선 팀의 목장뷰 집부터 장동민, 홍현희 팀의 232평 집까지 범상치 않은 제주도 집들이 소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제주도에서 살 집을 구하는 신혼 부부의 의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하선은 "이사 경험이 많다. 월세 전세 포함해서 20번 넘게 이사를 했다. 부모님과 함께 보러 다니기도 했고 나중에는 혼자서도 다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출연진은 노하우를 물어봤고 박하선은 "너무 좋아도 (좋은티를 내면) 안되다"면서 "너무 사고싶어하면 조금 더 비싸게 부르던지 안 팔기도 한다. 능력은 있지만 살 것 같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보기와 다르게 잔머리가 상당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하선과 함께 출연한 게스트는 방은희였다. 방은희는 박하선을 보며 "이사 20번이라고 했나. 저는 한 30번 정도 했다"고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어렵게 모셨다. 제주도에서 출퇴근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저도 제주도 내려갈때는 연락한다"며 방은희가 제주도에 정통하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김숙에 연락이 왔는데 언제오냐고 하면 오늘 온다고 한다. 언제 가냐고 물으면 오늘 간다고 한다"고 홍길동 같은 김숙의 모습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번째 매물은 억새풀로 유명한 산굼부리가 보이는 목장뷰 집. 집 앞에는 말들이 뛰어노는 목장이있었다. 노홍철은 "실제로 당나귀를 키웠다. 그 친구가 농장으로 돌아간 이유가 냄새였다"면서 이곳은 탁 트인 평원이라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산굼부리 2분이다", "생수로 유명한 O다수의 고향이 여기다", "물 좋고 풀 좋고 모든게 좋다", "휴양림이 많은데 사려니숲이 5분 거리에 있고 근방에 센트럴파크 등이 있다"며 매물을 소개했다.
이 건물은 현관문이 3개인 곳으로 1층이 두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지어져 있고 2층에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주인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 있었다.
건물주가 직접 지은 집이라고 노홍철은 "대지 194평, 건물 52평이다. 집앞에 농장이 있다. 말뷰다. 사슴 노루 다 나온다고 한다. 이런 입지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자항했다. 이곳의 매매가는 6억원 이었다.
두번째 매물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두동짜리 건물이었다. 킨포크 감성을 담은 이곳은 등장부터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5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고 5개 오름이 있다. 또 비자림이 근방에 있다"며 위치상 이점을 설명했다. 매물로 나온 집은 독채와 2층 집이 한꺼번에 있는 곳으로 돌담과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모든 가구와 가전이 제공된다고.
노홍철은 2층 화장실에 욕조에 앉아서 볼 수 있도록 창문이 설치된 것을 보고 감탄했고 경쟁팀 팀장인 박나래는 "이렇게 완벽한데 공격을 어떻게 하냐"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박하선은 "(의뢰인이) 집이 너무 너무 좋을 경우 (예산이) 6억 중반까지라고 했다"면서 "이 집은 풀옵션 인테리어까지 다 온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매매가 소개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집은 6억 6천만원으로 조금 높은 가격대였다.
세번째 매물은 장동민과 홍현희가 찾은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독채와 민박집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호텔에 버금가는 메인방이 눈길을 끌었다. 한라산이 보이는 끝내주는 뷰와 더불어 붙박이장과 계단을 따라 사선으로 설치된 창문 등 세심한 인테리어 역시 구매욕을 자극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방은희는 "(집주인이)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감탄했고 박나래는 "건물을 지을 때공간을 다 이미 설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층 크기로 만들어진 민박용 집과 더불어 의뢰인이 살 독채도 기대 이상이었다. 개방감 있는 아늑한 거실과 채광이 잘되는 2개의 방이 눈길을 끌었고 박나래는 "이정도는 돼야 애가 생겨도 안심이다"라고 의뢰인의 상황에 딱맞는 집이라고 인정했다.
장동민은 "민박집 대지가 116평이고 독채 대지가 116평이다. 땅만 232평"이라며 "예산을 무조건 초과하겠다고 생각해서 거들떠도 안보려고 했다. 그런데 다 합쳐서 6억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예산을 꽉채운 매매가이긴하지만 투자 차원에서. 최고"
노홍철과 박하선이 준비한 다음 물건은 '고래세권'. 모슬포항에서 가까운 이 집에서는 돌고래가 자주 보인다고. 집을 소개한 공인중계사는 "엊그제도 봤다"며 '고래세권'이 맞다고 말해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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