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절친한 고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어진 구하라의 사망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누리꾼도 큰 충격에 빠졌다. 구하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며 침대에 누운 사진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구하라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알려진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져 법적공방으로 번졌다.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올해 8월 열린 1심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한 상태다.
구하라는 지난 봄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구하라는 5월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 콘텐츠와이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지난 6월 전속계약을 체결,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하고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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