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PD가 사고 영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3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저의 사고 영상이 허락없이 방영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난 2015년 7월 마산역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던 본인”이라며 “저는 지금 사고를 딛고 대학생 생활을 하고 있고 그 때의 기억은 저에게는 아직도 너무 큰 상처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차영훈 PD는 “저희가 평범하자 작은 소소한 영웅들의 선의가 모여서 기적을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영상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고 당사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지점은 너무 죄송스럽고 유감이다. 당사자 분과는 개인적으로 메일링을 접촉하고 사과한 상황이다. 청원인 분에게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편집이나 수정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대본 수정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 거기까지 헤아리지 못한 건 유감스럽다”고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극본, 배우들의 열연, 재기발랄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최고 시청률 23.8%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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