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안재현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 오진석/ 극본 안신유/ 제작 에이스토리)은 긴장감 서린 앙숙 케미와 60분 내내 폭소를 유발케 하는 명랑 만화 같은 일상이야기, 극의 곳곳에 포진한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방송 첫 주 개성 만점의 다양한 캐릭터 소개를 마치고 다음주 본격 전개를 예고한 ‘하자있는 인간들’에 입덕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 시청자들의 입덕 유발을 위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꿀잼 엑기스를 모두 모아봤다.
#1. 명불허전, 돌아 온 로코 퀸 오연서+안재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꽃미남 혐오증’에 걸린 계약직 체육 교사 ‘주서연’으로 분한 오연서는 명불허전 ‘로코 퀸’답게 격렬한 육탄전, 만취한 주(酒)서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체육교사, 편견에 가득찬 ‘꽃미남 혐오증’의 모습까지 캐릭터 연기를 200%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로맨틱과 코미디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안재현은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올 때마다 엉덩이를 부여잡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절박한 그의 모습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고.
#2. ‘꽃미남 혐오증’ 주서연VS’외모 강박증‘ 이강우, 본격 편견 극복 스토리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두 사람은 동창회에서 우연히 재회, 15년 전 인연을 되새겼다. 어린 시절 강우에게 못생기고 뚱뚱해서 싫다던 서연은 잘난 형제들 덕분에(?) 꽃미남 혐오증에, 서연에게 대차게 차이고 설사를 한 후 도피성 유학을 떠난 강우는 ‘외모 강박증’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렸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일에 부딪혀야 한다는 김박사(서동원 분)의 처방에 서연과의 만남을 강행, 고백과 동시에 차이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우는 서연에게 복수를 꿈꾸며 신화고 이사장으로 부임, 서연과 강렬한 기싸움을 벌이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지독한 편견을 지닌 두 사람이 어떻게 인연을 이어나갈지, 편견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궁금증과 기대를 유발하고 있다.
#3.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사랑스러운 인물들 총 집합
‘하자있는 인간들’은 캐릭터 맛집으로도 통한다. 김미경(김슬기 분)과 박현수(허정민 분), 이강희(황우슬혜 분)는 거침없는 멘트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 미(美)친 비주얼를 자랑하는 이민혁(구원 분)은 서연에게 병주고 약주고를 반복,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만든다. 주서연을 꽃미남 혐오증에 걸리게 만든 아름다운 것들(?) 주원재(민우혁 분), 주원석(차인하 분), 주서준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