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호스트 이동욱과 게스트 공유가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셀럽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다.
이날 호스트 이동욱은 “그동안 연기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여러분을 만났었는데, 오늘은 토크쇼의 호스트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욱은 쇼MC 장도연과 서영도 밴드를 차례로 소개한 뒤, 첫 번째 게스트 공유의 등장을 알렸다.
방청객들은 드라마 ‘도깨비’ OST와 함께 등장한 공유를 큰 환호로 맞이했다. 공유는 이동욱이 호스트로 토크쇼의 첫 게스트로 나온 이유에 대해 “그 전에 이런 자리를 잘 못나왔던 건,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 할 얘기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동욱 씨가 한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편한 게 있다”라며 어색해했다.
이에 이동욱과 방청객들은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도깨비’가 끝난 후 더욱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호칭을 ‘깨비’(도깨비), ‘동승’(동욱+저승사자)로 부른다고 밝혔다. 특히 공유는 이동욱이 메시지를 보낼 때 ‘만나 만나’, ‘뭐해 뭐해’ 등 같은 말을 두 번씩 한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욱과 공유는 ‘플렉스 토크’ 코너에서도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이동욱은 “요즘은 겸손이 미덕이 아닌 시대이지 않나”라며 주어지는 키워드에 ‘플렉스’를 하면 자신을 자랑하는 코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플렉스 토크가 이어졌다. 이동욱은 첫 키워드로 ‘브랜드 파워’를 제시하며 “공유가 광고하는 제품들은 다 대박이라 부럽다는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공유는 “이건 플렉스를 안 할 수가 없네요”라며 의자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는 거만한 자세를 취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유는 “최근에 광고하는 맥주 현장에서 광고주에게 ‘주변 지인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공유 씨 덕에 너무 잘되고 있다고. 1초에 10병씩 팔린다고 하더라. 뭐 그 정도”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또 ‘찐배우’ 키워드에서는 “영화 ‘용의자’ 촬영할 때, 선수들이 몸 만들 때 하는 식단을 했다. 쇳덩이 좀 들었다 놨다 하니까 몸이 금방 만들어지더라. 배가 빨래판인 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욱은 “우리는 ‘복근 있어요?’가 아니고 ‘깊이가 어느 정도 돼요?’라고 물어봐야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주도 여행을 함께한 두 사람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간 이동욱은 공유에게 여행을 가면 맛집을 찾아가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에 공유는 “응. 나는 먹는 낙이 큰 사람이야”라며 “그런데 식단 하는 캐릭터를 만나면 괴롭다. 세상에는 내가 한만큼 돌아오는 게 별로 없어서 슬픈데, 유일하게 내가 한만큼 돌아오는 게 운동이야”라고 털어놨다.
생일을 맞은 이동욱을 위한 공유의 깜짝 생일파티도 공개됐다. 공유는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이동욱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동욱이 갑작스럽게 밖으로 나와 공유를 발견하며 깜짝 파티가 무산됐다. 이에 공유는 민망해하며 이동욱에게 생일 케이크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첫 방송에서 이동욱과 공유는 절친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동욱은 많은 방청객들 앞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뿜어내며 토크를 이끌어 갔고, 공유는 ‘절친’ 이동욱 옆에서 금세 분위기에 적응하며 숨겨뒀던 예능감을 뽐냈다.
투샷을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두 남자의 티키타카는 방청객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브라운관 속으로 끌어들이며 60분을 60초로 만드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오는 11일 방송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공유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2회 방송에서는 이동욱과 공유가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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