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전 시즌에 제작진의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가 모두 드러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로듀스’ 전 시즌에서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1에서는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했고, 시즌2에서는 특정 연습생을 데뷔조에 포함되도록 순위를 올리고 다른 연습생을 순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또 시즌3 아이즈원의 경우 생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즌4 엑스원도 최종 데뷔 조 11명의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과 합산된 투표 결과를 곱해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또 보조PD 이모 씨는 안준영 PD 등과 같은 혐의,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가 해당 연예기획사가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어라운드어스였다고 보도했다. 연예기획사 임직원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 최소 1천만원 최대 5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프로듀스’ 제작진 접대와 관련해 (에잇디 소속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모씨는 당사에서 음반 PR 업무를 전담하여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 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고, 저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조작 관련하여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조차 없다”라고 강조했다.
어라운드어스 측 역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안준영 PD에게) 술을 산 것은 맞지만, 친분 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접대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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