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자동차부터 안마의자, 애완 새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공유'가 시작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는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AOA 찬미, 박하나가 공유의 집에 모여 한집 살이를 시작했다.
10년만에 공중파에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낸 김준수는 이날 방송에서 자택을 공개했다. 김준수의 럭셔리 하우스는 고층에 위치해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했다. 깔끔하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거실부터 주방, 침실, 드레스룸에 이르기까지 집이라기 보다는 명품숍 쇼룸을 연상케하는 김준수의 집의 모습을 출연진은 "우리나라 집 아니다", "사람사는데 맞나", "부자가 아니라 큰 부자다", "두바이갔을때 호텔에서 본 소파다" 등 감탄했다.
그러나 김준수는 "집이 큰데 혼자다보니 외로울 때가 있다"며 외로움을 토로했고 박명수는 "집은 좋은데 외로워보인다. 눈물난다"면서 "나는 혼자 못살겠다"고 공감했다. 김준수는 혼자 라면을 끓여 식사를 했고 박하나는 "저렇게 집이 좋은데 라면을 먹는다"며 안쓰러워했다. 김준수는 공유템으로 안마의자와 TV 등을 가지고 갔다.
찬미의 집은 고양이 용품들이 가득한 집사의 집이었다. 찬미는 엄마에게 전화해 어떤 것을 가져가야할지 조언을 구했다. 찬미는 "초등학교때부터 가족 아닌 언니 오빠들과 같이 자고 살았다"면서 공유가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찬미의 어머니는 "세상에 어떤 아이던간에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지 않게 어른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박하나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었다. 인싸템인 다트 기계와 5마리 앵무새가 눈길을 끌었다. 춤을 추고 애교를 부리는 앵무새의 모습에 출연진은 "앵무새를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공유템으로 주방 용품들과 앵무새를 챙겼다. 1층을 서점으로 쓰고 있다는 노홍철의 집도 눈길을 끌었다. 노홍철은 김준수가 큰 관심을 보인 팽이 의자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텅 비어있던 공유의 집을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로 채웠다. 박명수는 집 수리를 위해 모처로 잠시 이사를 나와있던 상황이라 공유템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이날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으나 이동 수단이 없었고 김준수는 "차가 제것밖에 없지 않나. 공유의 집에 온 이상 해야한다"면서 자신의 차량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홍철은 "되게 비싸다"면서 말리려고 했으나 김준수는 "출발하기 전에 규칙 1을 숙지하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규칙은 모든 지출은 나눈다는 것이었다.
김준수는 괜찮다고 했으나 찬미는 골목을 가다가 말고 코너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뒤에서 지켜보던 김준수는 결국 코너까지 달려가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예고편에서 김준수가 울컥하는 모습이 공개돼 사고가 난 것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무려 10년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는 김준수는 럭셔리 자택부터 안마의자, TV 등 힐링템 공개, 회장님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면서 오징어를 구워먹는 의외의 모습, 고가의 공유템을 아낌없이 나누는 소탈한 모습 등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