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준희가 앞서 겪었던 슬럼프 극복 과정 및 향후 활동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
“어렸을 때는 청순하고, 병약하거나 캔디처럼 밝은 역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팔다리가 길고 키가 크다 보니 신데렐라 같은 역할은 저한테는 안 들어오더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고, 제가 세련된 이미지가 있으면 이를 통해 할 수 있는 캐릭터는 모두 보여주고자 했다. 제가 할 수없는 것을 못해 한탄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신체조건이나 장점을 통해 대중들이 원하는 걸 더 잘 표현하고 부각시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니 일하는 게 재미있고 즐거웠다.”
고준희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했을 때는 20대 초중반. 그는 이 시절을 슬럼프라고 표현했다.
“26살 때부터 바빴던 것 같다. 그 전까지 하면서 나랑 맞는 일인가 싶은가 싶다. 계속 질문을 하면서 했다 트레이닝 없이 연이어 캐스팅이 됐는데, 처음 일을 할 때 촬영에 대해 하나도 몰라 감독님한테 혼나기도 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었다. 원래 제가 바이올린을 했는데 갑자기 캐스팅이 되면서 데뷔를 하게 된 거다. 제 정체성에 대해서 힘들어 했다. 사춘기도 없었는데 20대 때 일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런데 제 길에 대한 갈피를 잡고 나니 일을 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더라. 좋으니까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배우 고준희가 앞서 겪었던 슬럼프 극복 과정 및 향후 활동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
고쥰희는 최근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대중에 앞에 서게 됐다. 고준희는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소통 창구들을 통해 대중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에게 연기 외에도 멀티를 바라는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