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의 메인 MC가 김의성, 주진우에서 엄지인, 조승원 기자로 교체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MBC 측은 "두 MC의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회사 긴축 재정에 따른 경비 절감, 프로그램 안착에 따른 사내 인력 중용 방침에 따라 새 진행자를 검토한 끝에 MBC의 엄지인, 조승원 두 기자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2월 4일 첫 방송부터 1년 11개월간 진행을 맡아온 김의성, 주진우 MC는 오늘(16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MBC 측은 지난 7월 "올해 적자 규모가 800억~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임원들의 임금 인하 등 자구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비 절감을 위해 사내 인력인 기자를 MC로 기용하는 것.
MBC 38기 엄지인 기자는 입사 15년차로 정치부와 통일외교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지난해 열린 남북 합동공연에 보아, 이적 등이 출연한다는 단독 보도와 일본군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밀정'이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있다는 단독 보도 등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선, 후배 기자 166명과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조승원 기자는 1997년 입사해 23년간 취재 현장에서 활동해온 인물. 사건팀장과 사회 부장 등을 거치며 사회부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시사매거진 2580’과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 ‘타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을 통해 통찰력있는 시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MBC 기자협회장을 맡아 당시 불공정 보도로 지탄을 받았
엄지인 기자와 조승원 기자의 진행은 새해 첫 방송인 내년 1월 13일 방송분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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