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커튼콜] 뮤지컬 ‘그리스’, 긴 세월 변함없는 이 구역의 ‘흥신흥왕’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선보이는 뮤지컬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뮤지컬 ‘그리스’는 여전히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며 뜨거운 호응을 자아낸다.
뮤지컬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로큰롤 문화를 배경으로 여름 방학이 끝난 라이델 고등학교에서 재회하게 된 대니와 샌디의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10대들의 꿈과 열정, 우정과 사랑을 다룬다.
197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뮤지컬 영화 ‘그리스’는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26번의 프로덕션으로 약 2,5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초연 뒤 16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리스'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ALL NEW' 뮤지컬 '그리스'로 돌아왔다. 최근 문화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를 재해석, 원작이 지닌 고유한 재미에 현 시대를 대변한 무대와 연출로 신선함을 더했다.
‘그리스’의 유명 넘버 ‘그리스드 라이트닝(GREASED LIGHTNING)’,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셰이킨 엣 더 하이스쿨 홉(SHAKIN’ AT THE HIGH SCHOOL HOP)’, ‘본 투 핸드 자이브(BORN TO HAND JIVE)’ 등은 남녀노소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초대한다.
대니 역에 서경수, 김태오, 정대현, 샌디 역에 양서윤, 한재아, 케니키
뮤지컬 ‘그리스’는 2020년 2월 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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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