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리(손예진 분)과 리정혁(현빈 분)이 더 가까워졌다.
28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으로 향하는 윤세리와 리정혁의 모습이 나왔다.
리정혁은 시장통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윤세리를 찾기 위해 향초를 들고 시장 거리를 배회했다. 윤세리는 향초를 든 현빈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윤세리는 "어떻게 향초 하나를 들고 서 있을 수 있냐"며 "너무 설랬다"고 고백했다. 이에 리정혁은 당황한 듯 "혹시나 헷갈려 할까봐 하는 말이다"며 주저했다.
리정혁은 전에 부하가 하트를 설명해 준 것을 기억해내고 "나는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세리는 당황해하며 "언제 착각했냐"고 화를 냈다. 이어 그녀는 "나도 남한에 남자 많다"고 했고, 리정혁은 "남자가 그렇게 많냐"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쌓아갔다.
리정혁과 집으로 돌아가던 윤세리는 "아주 사생활이 문란하다"며 약혼녀가 있다는 그를 비난했다. 이에 리정혁은 "걱정할 것 없다"며 "약혼녀는 유학 중이고 마주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정혁의 집앞에 도착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서단이었다. 서단을 보고 윤세리는 "꼬여버렸다"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리정혁은 당황하지 않고 서단에게 "옆에 있는 여자는 전략적 동지다"고 소개했다. 서단은 윤세리에 대해 묻지 않고 리정혁에게 아버지가 빌려 준 차를 다시 가져가겠다고 하자, 리정혁은 "내가 태워주겠다"고 말해 윤세리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윤세리가 "집으로 돌아가야 겠다"며 다른 곳으로 향하자, 리정혁은 그녀를 끌고 자신의 집 앞으로 데려갔다. 리정혁은 "여기 당신 집이 어딨냐"며 "또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어라. 금방 돌아오겠다"고 말해 윤세리를 설래게 했다.
리정혁은 서단의 아버지에게 빌린 차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줬다. 운전하는 리정혁에게 서단은 "지금까지 우리가 7번 봤다"며 "그럼에도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빠졌다고 말한 것은 사랑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하기 전에 사랑부터 해야겠다"고 말해 리정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리정혁은 서단을 데려다 주며 그녀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이야기가 또 나왔다. 서단의 부모는 리정혁과 서단이 올 해 안에 결혼하기를 바랐다. 리정혁의 집안에서도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리정혁의 어머니만이 "올해는 너무 빠르다. 정혁이가 평양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결혼을 만류했다. 그럼에도 리정혁의 아버지는 "약혼한 지 7년이나 지났다. 이만하면 결혼할 때가 됐다"며 결혼을 종용했다. 이에 리정혁은 "올해 내로 결혼하겠다"며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제안했다.
세리는 여권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으로 가기로 했다. 이에 그녀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 스타일로 변신에 나섰다. 이어 명품시계를 전당포에 맡기면서 2만 달러만 받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전당포 사장은 "이만원이다. 우리는 근으로 측정한다. 가죽이 너무 가볍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리정혁과 윤세리는 여권사진을 찍으러 평양으로 향했다. 세리는 기차 안에서 "내가 유럽가서 실종되면 괜찮냐 그쪽이냐"고 물었다. 이에 리정혁은 아무 일도 없다며 거짓말 했다. 앞서 리정혁은 아버지에게 세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한 상황이었다.
리정혁의 대답에 윤세리는 "그러면 정말 다행이고"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기차가 멈췄고 10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후 저녁이 됐고 두 사람은 야외에서 불을 피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윤세리는 "나오길 잘 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그녀는 "리정혁 씨는 참 좋은 사람이다. 나중에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고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리정혁은 "앞날을 생각해본 적 없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가슴이 아프니까"라고 대답하며 형의 죽음을 떠올렸다.
윤세리는 정혁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줬다. 이어 그녀는"나도 그랬다. 내 인생은 늘 잘못탄 기차였다. 그래서 한번은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아서 뛰어내리려고 한 적 있었다. 지금 봐라. 지금도 잘못타서 무려 38선을 넘어잖냐"며 웃었다. 그녀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생각은 해 봐요. 앞날. 난 내가 가
호텔에서 윤세리는 구승준(김정현 분)과 재회했다. 구승준은 그녀의 손을 잡고 엘레베이터로 갔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리정혁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사납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