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수부터 정호근까지 화려한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채웠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정호근,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연수는 데뷔 40년 만에 첫 토크쇼에 출연했다. 이연수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걸어서 하늘까지'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연수는 "그때 팬레터를 많이 썼다. 팬이 종이학 천 마리에 일일이 글을 적었더라. 그 친구가 워낙 열정적이었다"며 고마웠던 팬을 떠올렸다.
또 1993년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것을 언급하며 "5살 때 패션모델, 10살에 MBC 합창단을 했다. 일을 진짜 많이했다"면서 "연예계가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 공백기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나서는 일을 잘 하지 못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두려웠다고.
이어 "공백기 동안 미국 유학도 갔었다"고 덧붙인 이연수는 유학 중 미국 시애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이연수는 "현지 모델 에이전시가 내게 동양인 최초 모델을 제의했었다. 사고로 골반이 틀어지고 발목이 꺾이면서 좌절됐다. 보험도 안 될 때가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압구정에서 카페를 했으나 IMF라 6개월밖에 못했다며 실패담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수는 '횡재'를 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연수는 카페를 하던 당시 무속인이 손님으로 와서 열심히 기도하라고 해 열심히 기도했더니 기도하던 손이 잘 안움직이더라면서 "무속인이 그만 기도해도 된다. 금돼지 같은 귀인이 곧 나타난다고 했다"고. 얼마 후 한 팬이 나타났고 이 팬이 이연수 모녀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했다면서 "슬롯머신을 했는데 8만불, 3만불 잭팟이 터졌다. 당시 IMF였는데 외화 획득을 했다. 당시 1억이 넘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정호근도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호근은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보고 앞날을 예측하는 등 신기가 있었다면서 신내림을 받은 뒤 아내와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아내도 내 기운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도 신당을 차려놓고 있었다. 그런데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애들한테 기운이 내려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내 몰래 내림굿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아내에게 ‘나 신내림 받았다. 내림굿 받았다고. 무당 됐다’고 말했더니 전화를 끊더라"면서 "이후 보름간 설득했지만 ‘이혼하자’는 말이 돌아왔다”고 갈등을 언급했다. 이에 정호근은 아내에게 미국에서 아이들과 계속 살겠다고 하면 생활비는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정호근은 "1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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