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김강우가 선사한 극도의 긴장감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21, 22회에서 강태우(김강우 분)는, 백승재(정성일 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레온(임태경 분)의 돈을 태울 예정이라는 창고를 찾았다. 베일에 싸인 레온의 진짜 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피 끓고 있는 원한을 풀 희대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태우는 진짜 레온이 아닌 레온의 모습을 하고 있는 승재와 마주했고, 승재가 과거 레온의 심복이었음을 알고 분노했다. 정체가 드러나면 목숨이 위험해지는 순간이었기에, 태우는 치솟는 분노에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를 다잡으려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김강우의 거친 호흡과 낮은 목소리로 전해진 태우의 심경은, 전과는 또 다른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못지 않은 긴장감을 뿜어내는 스틸도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승재를 레온으로 오해하고 총을 겨눈 긴박한 순간을 연기 중인 김강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에서도 느
오늘(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99억의 여자’ 23, 24회 예고에서는 레온의 죽음을 의심하는 강태우의 모습이 공개, 동생 복수를 위한 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우가 레온과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에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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