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 내한공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콘래드 호텔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5 퀸(QUEEN)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브라이언 메이, 보컬 아담 램버트,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참석했다.
이번 퀸의 내한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 일환이다.
5년 5개월 만에 한국을 찾게 된 퀸. 특히 퀸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첫 내한이라 대중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퀸 내한공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이에 브라이언 메이는 “한국에서 (영화가) 성공적이었다는 건 이야기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와 닿지는 않았는데 공항에 왔을 때 깜짝 놀랐다. 젊은 팬들이 소리를 질러주셨는데 그런 연령대에서 함성을 들은 지 오래돼 새로운 기분이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가 우리한테는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을지 몰랐다. 노력과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다만 이전과 다른 점은 프레디 머큐리가 아닌 아담 램버트와 팀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이에 브라이언 메이는 “그룹을 유지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이전부터 꾸준히 발전하려고 했다. 그 당시 프레디 머큐리의 개성과 아담 램버트의 개성은 다르지만 협력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룹의 생활은 큰 차이는 없다”며 “우리는 아직도 사운드 체크를 상당히 많이 한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음악이 쭉 발전할 것 같다”며 퀸의 존재감은 변하지 않았음을 확고히 했다.
퀸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보컬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는) 가수로 뮤지션, 퍼포머로서도 아우라가 있었다. (그래서) 퀸과 공연하자고 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뭘 한다고 해도 비교할거고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누굴 흉내 내는 게 아니라 해석을 놓고 승부를 둬야하기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제가 평생 존경한 분들과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기고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월드투어를 펼쳐나가는 비결에 대해 로저 테일러는 “잠을 충분히 많이 잔다. 공연을 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지는 주말이 되어봐야 안다”고 너스레를 떨며 “드럼을 치니까 그것만으로 운동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브라이언 메이는 “35살 때와는 사뭇 달리 건강에 특별히 신경 쓴다. 운동 뿐 아니라 식단도 조절하고 있다. 한 달간 비건 식단을 따르고 있다. 어저께는 사찰 음식을 먹었는데 예전 어르신들은 건강에 대해 잘 알고 계셨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건강관리에)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다”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월드투어를 해나가는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퀸은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운’이었다며 “우리가 이렇게 크게 될지 몰랐다. 새로운 색을 넣어주는 아티스트를 만나 활동하는 것 역시 많은 운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담 램버트는 “(이번 공연은) 퀸의 대표적 음악이 나오는 공연이다. 개인적으로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런 저의 모습도 기대 된다”라면서.“어느 도시에 가나 함께 하는 공연이기에 새로운 기분을 선사할 수 있을까 기대된다. 아직까지
퀸은 오는 18,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전설적인 밴드의 명성다운 무대를 꾸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 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