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첫방] 장혁+OCN 조합, 이번에도 옳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OCN와 배우 장혁의 만남은 이번에도 옳았다.
1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크리에이터 김홍선, 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에서는 순경 차수영(최수영 분)과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 분), 그리고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순경 차수영은 어린시절 자신의 눈앞에서 엄마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 모습을 잃는 사건을 겪었다. 어린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차수영은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능력인 픽처링 능력을 갖게 됐다.
그리고 성인이 돼 경찰이 된 차수영은 농수로에서 발견된 토막 사체가 담긴 캐리어를 처음 본 경찰이 됐다. 차수영은 현장이 훼손되기 전 증거를 남기려다가 현장을 훼손하고 말았다. 사건 보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수영은 자신의 픽처링 능력을 황하영 앞에서 선보였고, 황하영은 차수영을 눈여겨 봤다.
황하영은 차수영을 한 건물로 데려갔다. 차수영은 그곳에서 오현재와 첫 만남을 가졌다. 오현재는 차수영에게 사건 현장을 떠올려보라고 말했고, 차수영은 개목줄을 들고 있던 남자에 대해 말했다. 오현재는 차수영에게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그 남자는 자신이 고민지를 죽인 박하사탕 연쇄살인마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하지만 황하영과 오현재는 그 남자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차수영은 자신이 만난 남자가 프로파일러 오현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후 차수영은 현장에 택시 한대가 있었단 사실을 기억하고는 오현재에게 다시 찾아갔다. 차수영은 택시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고, 오현재는 차수영 앞에 나타났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2020년 새해 OCN의 첫 포문을 여는 ’본 대로 말하라’는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OCN 팬들의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첫 방송된 ‘본 대로 말하라’에서 장혁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장혁은 스릴러의 장벽을 깨고 방송 당시 역대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보이스1’(2017)에서 미친개 무진혁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3년만에 OCN으로 돌아온 장혁은 천재 프로파일러였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 은둔자가 된 오현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르물의 명가 OCN과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의 조합은 옳았다. 과연 ‘본 대로 말하라’가 ‘보이스’, ‘왓쳐’, ‘터널’, ‘라이프 온 마스’, ‘플레이어’ 등 OCN 대표 드라마들의 뒤를 이어 OCN 장르물의 새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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