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은경이 소속사와 의리부터 칩거생활, 공백기까지 모두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얼음~땡!’ 특집으로 꾸며져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은경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임은경은 23년동안 소속사와 의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저녁을 먹으러 소속사에 간다. 들어간지 23년 됐는데 끈끈하게 이어가고 있다. 가족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임은경은 "워낙 어릴 때부터 같이 해오다 보니까 힘들 때도 다 받아줬다"며 오랜시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임은경이) 소속사 간판인데 그간 활동을 잘 못했으면 그 회사는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임은경은 "다행히 잘 돌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은경은 배우 이병헌의 팬사인회에서 기다리다가 소속사 사장님에 캐스팅이 됐다고. 임은경은 "1999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광고 계약 조건이 3년간 정체 발설 금지였다. 베일에 싸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체를 밝히면 위약금이 30배라 말을 하지 않았다고. 임은경은 "일본사람, 남자, 사이보그 등 여러 루머가 떠돌았다"고 설명했다.
임은경은 100억 대작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도 언급했다. 큰 자본이 들어간 영화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임은경은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 저도 시나리오 봤을 때 많이 어렵더라.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았나 싶다. 지금 나왔으면 '매트릭스'처럼...(흥행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임은경은 영화에 대한 혹평에 칩거를 했다고. 심은경은 "영화 망했다는 질문만 받아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은경은 '여고생 시집가기', '품행제로' 등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계속 시나리오가 엎어지면서 10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고. 임은경은 "2005년 잠깐 중국에서 활동을 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일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많이 활동적으로 변했다고.
무려 10년만에 임은경은 우연히 임창정이 운영하는 술집에 갔다가 영화 '치외법권' 감독님을 만났고 10년 만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그러나 이후 다시 5년째 활동을 쉬고 있다. 김구라는 "계속 쉬는데 표정이 밝다"면서 긍정적인 임은경을 칭찬했고 임은경은 "우울하게 있을 수는 없다"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은경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임은경은 "모태솔로"라면서 "랜선 연애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