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우정’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 사진=KBS2 |
1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연출 유영은‧극본 김주만)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신영 분)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신승호 분)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를 그린 드라마로,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KBS2 월화드라마 부활의 첫 스타트를 ‘계약우정’이 끊게 됐다.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주연배우인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심경을 털어놨다. 신승호는 “부담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저를 포함한 3명의 연기자 말고도, 너무 많은 분이 열심히 촬영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마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며 “원작이 웹툰이지만, 실제 배우들이 연기로 작품을 표현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더 현실감이 느껴지고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영화 ‘윤희에게’에서에 이어 ‘계약우정’에서 김소혜는 또 한 번 당찬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가 맡은 역할은 엄친아 캐릭터로 뛰어난 미모와 지적인 매력, 능력까지 겸비한 엄세윤 역이다.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를 맡은 김소혜는 “신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단단히 (신념을) 다져가고, (시련에) 부딪히는 과정이 담긴 그런 캐릭터들을 좋아하고 닮고 싶어해서 찾게 됐다”며 “세윤은 외적으로는 죄송한 부분이 많다.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엄친딸보다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이미지에 가깝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외적인 부분은 신발이나 옷을 단정하고 예쁘게 입으려고 했다”라며 “반면 엄세윤이라는 캐릭터가 겉보기와 달리 단단하지 않은 내면을 가졌다. (겉과 속이) 흔들리고 부딪히는 매력이 좋다고 느꼈다. 일단 부모님이 엄세윤이 좋아하는 미술에 대해 반대한다. 이를 허락받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고, 받는 자극들이 다 다르다. 그런 용기를 주는 사람들의 대화에 중점을 뒀다”라고 캐릭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구 했음을 공개했다.
↑ ‘계약우정’ 제작발표회 사진=KBS2 |
이신영 역시 자신이 맡은 박찬홍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평범이라는 기준과 생각에 대해 개개인이 느끼는 게 다르지 않냐. 일상에서 많은 사람의 표정, 말투, 행동 등을 연구했다. 찬홍의 매력 포인트는 순수함과 진솔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우정을 다룬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 간의 우정이 그려진다. 그만큼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많은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김소혜, 이신영, 신승호는 제일 자신의 곁에 두고 싶은 친구로 오희준이 맡은 오경태 역을 꼽았다.
김소혜는 “에너지가 넘치고, 정말 웃긴 친구다. 같이 있으면 즐겁다”라고, 이신영은 “실제로 친한 친구들이 장난기가 많다. 촬영을 하는데 그 친구들과 같이 연기 하는 기분이 들었다. 덕분에 촬영에 재밌게 임했다”라고, 신승호는 “경태가 옆에 있으면 심심할 틈이 없다. 재밌는 친구다”라고 이유를 밝히며, 이들이 맡은 캐릭터를 제외한 또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 ‘계약우정’ 웹툰 사진=KBS2 |
이신영은 촬영을 하며 “추웠다”는 기억을 많이 갖고 있었다. 특히 추운 겨울에 촬영이 진행됐던 만큼, 배우들이 느꼈던 고충이 상당 했다. 이와 관련해 신승호는 “힘든 점은 이신영과 추운 바닥을 많이 뒹굴며 촬영을 했다는 부분이다. 정말 많이 힘들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며 힘들었음에도 배우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음을 알렸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라는 평을 들었던 김소혜는 이번 작품에서도 전 세대를 아우를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 10대, 20대, 청춘분들이 보면 같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상 세대분들은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우리 우정은 이랬을 텐데’라
마지막으로 신승호는 “‘계약우정’을 보면서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좋겠다. 꼭 본방 사수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하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