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부럽지’에서 두더지 커플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29이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시즌1의 커플들의 마지막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두더지 커플이 지숙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지숙은 생전에 어머니가 좋아했던 백합과 떡, 불고기 버거, 크림빵 등을 제사상에 올렸다.
지숙은 “엄마가 크림빵을 너무 좋아하니까 아빠가 퇴근길에 늘 사오셨다”라고 말했다. 제사상 음식을 보던 이두희는 “음식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거다. 나랑 음식이 정말 잘 맞으시다”라고 말했다.
산소에서 절을 하며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산소를 뒤로 하고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지숙은 어머니 기일을 기억하고 먼저 산소를 가자고 말한 이두희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숙과 이두희는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두희는 “결혼식장을 찾는 게 힘들다. 상반기에 결혼을 미룬 커플들이 결혼을 많이 하더라”며 “사주를 따질 때가 아니다. 그냥 결혼하는 날이 기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두희는 “사진으로도 봤으니까 어머니를 보지 않아도 본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에 길거리 캐스팅이 됐을 때 처음 반대를 했던 어머니를 생각하던 지숙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흘리는 지숙을 보며 이두희는 위로를 해줬다. 이두희의 어머니를 봤다던 지숙은 “나랑 정말 잘맞아서 어머니를 뵙는 게 좋았다. 엄마 자리를 채워주실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마음 속으로 지숙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말하는 이두희의 손을 잡은 지숙은 산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막내딸이 만든 가족사진이다”라고 말했다.
치타와 남연우는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동백섬을 둘러보면서 감성에 빠진 치타는 부모님 얘기를 꺼냈다.
치타는 “아버지를 보내고 오빠를 만났을 때 아빠가 오빠를 보내 준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던 치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부끄러워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치타는 “아빠가 여기서 여름 장사를 했었다. 밥도 팔고, 사격장도 하고 그랬다”며 “그래서 친구들 데리고 가면 치킨도 사주고 그랬다. 어느 날 외식으로 피자 먹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부모님이 피부가 다 탄 채로 서 있는 걸 보고 내가 돌아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나를 보고 부모님이 와서 엄마아빠가 창피하냐고 뭐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죄송한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동백섬에서 나온 남연우와 치타는 다시 흥부자로 변신했다. 보트에 타서 비의 ‘깡’을 추며 흥을 올리던 두 사람은 요트에서 바람을 즐겼다.
요트에서 내린 두 사람은 제트 보트를 타고 스피드를 즐겼다. 한참을 달리던 치타와 남연우는 용궁사 앞에서 합장을 했다.
술 대신 음료수를 마시며 해산물을 먹던 치타와 남연우는 부산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치타는 “부르면 매일 같이 놀아주고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봤다던 부산 지인들은 “너네가 똑같다. 근데 연우의 택도 없는 개그도 똑같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시간대 다시 요트에 오른 두 사람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광안대교를 보며 여유를 즐겨 보는 이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하던 혜림은 JYP를 찾았다. 혜림의 결혼 소식에 미소를 짓던 박진영은 “너네 남자를 잘못 만날 걱정이 든다. 특히 안소희가 항상 걱정이다”며 “이제 너네가 연애를 하면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가 됐는데 좀 남자를 깐깐하게 봐야하니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런 박진영을 보며 유빈은 “걱정을 할 필요없다. 촉이 안 좋아시셨다”라고 말했다.
안소희는 세 번째 결혼할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어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혜림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기로 했다던 말에 박진영은 “소희야. 누군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축하를 해줘”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여자애가 좀 깍쟁이 같아야 하는데 얘가 너무 잘 참아준다. 소희는 안좋은 남자 좋아할 까봐 걱정된다”라고 역정을 냈다. 그런 박진영을 보던 멤버들은 “근데 왜 이렇게 진지하시냐. 몰래카메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철의 첫인상이 어땠냐는 말에 박진영은 “제발 괜찮은 놈이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혜림은 “민철 오빠는 기억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다른 여그룹과 다른 점이 있냐는 말에 박진영은 “나한테는 연예인으로 생각하지 않은 첫째 딸 같은 느낌이다. 다른 애들은 데뷔 후에 나를 만나니까 가까운 느낌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투어를 다닐 당시 박진영과 함께 합숙을 했다던 원더걸스는 고생 같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유빈은 “나는 그때가 제일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완을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냔 질문에 혜림은 “드라이브를 하러 갈 때 계획성 없는 여행도 가고 싶었는데 매일 너무 계획적이다”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아빠 미소
결혼을 언제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원더걸스에 박진영은 “소희야 너는 만나기 전부터 나랑 같이 만나자. 넌 좀 걱정 된다”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소희의 말을 들은 박진영은 “내가 잔소리를 한 보람이 있네. 눈을 감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