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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태종 이방원' 주상욱 "마음고생 심해…호평 감사"

기사입력 2022-05-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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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소감을 들려주며 연기 호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 종영 소감을 들려주며 연기 호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상욱(44)이 사극 ‘태종 이방원’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반의 우려를 씻고 자신만의 이방원, 인간적인 이방원을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주상욱은 지난 1일 종영한 KBS 1TV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제작된 대하 사극으로 주목 받았으며, 인간적인 이방원을 그려냈다는 호평과 함께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주상욱은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다.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 사극이었고, 캐스팅할 때부터 분위기 자체가 무거웠다”며 “하다 보니 다른 드라마 현장과 같더라.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있었지만, 이번 현장에선 거의 막내 쪽에 속했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형님들과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촬영했다. 대하 사극의 매력을 느꼈고 또 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당초 방송 전만 하더라도 주상욱의 이방원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시선도 있었다. 드라마 ‘용의 눈물’ 유동근, ‘대왕 세종’ ‘장영실’ 김영철, ‘뿌리 깊은 나무’ 백윤식, ‘나의 나라’ 장혁 등 이전 작품에서 이방원을 연기한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 때문.
이에 주상욱은 “처음 시작할 때 지겹게 들었다. 제가 감독님과 처음 이야기한 건 누구를 뛰어넘을 수도 없고, 뛰어넘을 생각도 없고 저희만의 색깔을 가진 이방원을 만들고 싶다는 거였다. 우리는 콘셉트 자체도 가족 이야기였다. 역사를 다루겠지만, 시작도 가족 이야기였고 마지막 마무리도 세종(김민기 분)이 왕이 되고 내가 아버지가 돼서 아들을 대하는 가족의 이야기였다. 아들 이방원, 아버지 이방원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주상욱은 32부작 ‘태종 이방원’에서 극을 이끌고 나가면서 젊은 시절의 이방원부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다양한 모습의 이방원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는 “1회부터 마지막 죽을 때까지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이대도 다르고, 관에도 들어가고 나름 여러 모습을 연기하면서 한 작품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많은 걸 표현한 것 같다. 대사가 긴 신들은 힘들기도 했지만, 저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는 촬영장에 조단역 배우도 많고, 선배들도 많고, 스태프도 많고 분위기 자체가 무거워서 뭔가를 하기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그래도 조금 지나고 보니까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방송 후 쏟아진 호평에 인기를 실감했냐는 질문에 “잘 안된 드라마를 하면 왜 요즘은 작품 안 하냐고 하는데, 이건 제 나이를 기준으로 위는 정말 거의 다 보신 것 같다. 어딜 가든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셨다. 댓글에도 이방원 같다고 해주셔서 내가 잘 나아가고 있구나 싶었다. 제 색깔의 이방원이 표현된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방영 중 발생한 말 학대 논란에 안타까워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주상욱은 방영 중 발생한 말 학대 논란에 안타까워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주상욱을 향한 호평과 별개로 ‘태종 이방원’은 말 학대 논란에 휩싸여 약 한 달간 방영이 중단됐다. 낙마신 촬영 중 말의 뒷다리에 줄을 묶고 뒤에서 줄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영상과 함께 촬영에 동원된 말이 일주일 뒤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조기 종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KBS는 3차례 사과와 함께 동물 안전 보장 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주상욱은 “문제가 된 현장에 있지 않았고 직접 관련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주연 배우로서 당연한 책임을 느꼈다. 다들 안타까워했고 한 달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저 역시 작품을 하다가 중간에 한 달을 쉰 적은 처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드라마가 폐지되는 줄 알았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끝나면 너무 아깝지 않냐는 생각도 들고, 한 달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후 촬영이 재개되면서 다시 현장에 나갈 수 있었고, 잘 마무리된 것에 감사하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잘 마쳐서

다행이고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원래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무사히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다른 드라마도 물어보니 크고 작은 일들이 많더라. 무사히 마치는 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절실하게 느낀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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