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한강 고수부지에서 장시간 논 적이 있는데 피부가 벌겋게 되면서 부풀어 오르더라고요. 피부색이 원래 흰 편이어서 햇빛에 그을리면 잘 벌개지는데, 혹시 햇빛 알레르기는 아닌지 걱정입니다.
A. 일광두드러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광두드러기는 태양광선 노출 시 그 부위에 피부 부종이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드문 광과민피부질환입니다.
발병 연령은 10~50세 사이로, 주로 청장년기입니다. 피부가 일광에 노출되면 그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부종이나 두드러기가 수 분 내에 나타났다가 몇 시간 내에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같은 부위에 다시 일광을 조사하더라도 12~24 시간 안에 새로운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영향을 미치는 파장이 여러 종류일 수 있으므로 자외선 A, B, 가시광선 혹은 혼합광선 등 여러 종류의 파장으로 광선검사를 해야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시광선까지 차단하는 물리적 일광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의복으로 일광을 차단해야 합니다.
항말라리아제나 항히스타민제제가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광두드러기가 맞는지, 피부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 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Dr.MK 상담의=박천욱 전문의(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이상미 매경헬스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