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가 신약개발의 병목단계 해소를 통한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받고,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제품인 퀴놀론 항생제 팩티브(Factive) 개발을 주도한 김인철 전 LG생명과학 사장을 사업단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7월 1일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에서 공식적으로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 사업단은 국내 산·학·연이 발굴한 유망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 비임상 및 초기임상(임상 2상a까지) 등의 후속개발을 진행한다.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의 병목단계를 돌파하고 산업체에 이전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뿐만 아니라 미국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지원하에 지난 3년간 동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 및 국회 등에 꾸준히 설득해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올해 50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앞으로 5년 동안 1200억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총 24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5년 이내에 미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어 초기임상 시험을 통과한 유망 항암신약 물질을 4건 이상을 기업체에 기술이전해, 이중 1건 이상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되는 것을 예상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손숙미 국회의원,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강추 신약개발조합회장, 전후근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등 6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사업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