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인 지티스피리트는 로완앳킨슨이 영국 캠프리지셔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슈퍼카 '맥라렌 F1'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박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목격자는 “맥라렌 F1이 도로 밖으로 몇 바퀴 구르다 가로수에 들이받았다”면서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로완앳킨슨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어깨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맥라렌 F1'슈퍼카의 광적인 팬이라 밝힌 네티즌 지영화씨는 탑라이더 게시판을 통해 "로완앳킨슨이 갖고 있는 차량은 섀시번호 61번 차량으로 지난 99년에도 큰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면서 "앳킨슨은 맥라렌과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적었다.
로완앳킨슨이 타고 있던 맥라렌F1은 맥라렌의 천재 설계자 고든 머레이가 만든 3인승 슈퍼카로 VDC등 주행을 돕는 전자장비가 거의 없다, '도로를 달리는 F1머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과 강성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룰 수 없는 차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든 획기적인 슈퍼카였지만 너무 높은 가격과 독특한 구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1995년부터 1998년까지만 생산됐다. 때문에 최근에는 희소성으로 인해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BMW에서 제작한 6.0리터 V12 DOHC 엔진을 장착해 627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87km다. 이 차는 F1 머신처럼 운전석이 가운데 위치하고 승객석이 뒷좌석 양옆에 존재하는 3인승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초기 판매 가격은 약 115만달러(약 12억원)였지만, 최근 경매 등으로 팔리는 싯가는 26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국 런던에 위치한 맥라렌은 이 차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최초의 양산용 스포츠카인 MC-12C를 지난해 선보이고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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