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츠 FC SHO CASE 콘셉트카는 버튼을 누르면 전동으로 의자가 접혀 들어가 바닥이 평평해지고 공간이 극대화된다. 무엇보다 이 차는 경차다. 기아차가 레이를 제작하면서 벤치마킹 한 것으로 유명해진 '다이하츠 탄토'가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진화 했다.
도요타 계열 경차를 제작하는 전문기업 '다이하츠'는 경형 박스카 탄토의 차세대 콘셉트카를 내놨다.
FC쇼케이스(FC SHO CASE)라는 이름의 이 차는 액화 수소로 동작하는 연료전지차다. 콘셉트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제조사 측은 밝혔다.
액화수소 탱크를 비롯한 대부분 구동계는 차체 하단에 마련돼 있어서 저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안정감이 우수하다.
다이하츠 FC SHO CASE 콘셉트카는 네모 형태의 운전대를 갖췄으며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까지 접혀 들어가 공간을 극대화한다. 얼핏 보면 엄청난 크기로 보이는 이 차는 사실 경차(K카)다. 외관 크기를 경차 사이즈에 맞춰서 제작했으며 전기차이니만큼 어떤 가솔린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간 거리)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엔진과 관련 기관이 제외된 덕에 실내 공간을 만드는데 유리해졌다.
관계자는 또 "지금은 걸윙도어를 이용한 경상용차 콘셉트로 선보였지만, 사실 이 차는 하단부를 기본 플랫폼으로 해서 필요에 따라 상단 부위를 스포츠카, SUV 등으로 자유롭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탄토의 동승자석에 앉은 여성이 버튼을 눌러 차에 타고 내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다이하츠 탄토' 자체도 새로운 모습을 내보였다. 차에 타고 내리기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와 장애인 등을 위해 동승석 시트를 인도까지 전동으로 옮기는 기능을 갖췄다. 승객을 시트에 앉힌 후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시트가 스스로 움직여 동승석까지 올라간다.
도쿄=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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