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컵이 많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독 와이어브래지어에 대한 애착이 심하다. 실제 2030직장여성들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수술을 통해 가슴이 커지고 예뻐져도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입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39%(37명)로 ‘옷맵시’였다. 가슴이 크고 작건 옷맵시를 위해서는 와이어브라로 가슴을 모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실리콘 무게로 인해 가슴이 더 처질까 봐’ 31%(30명), ‘디자인이 더 예뻐서’(23%, 22명), ‘나이 들어 보인다’4%(4명), 기타3%(3명) 순으로, 노와이어 브래지어가 싫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불편한 진실은 와이어브래지어가 가슴을 모아서 위로 끌어당겨 풍만하게 보이게 할 뿐 가슴이 처지는 현상을 방지해주는 것은 미약하다는 점이다. 가슴이 작은 여성이라면 더욱더 처질 염려는 없다. 물론 실리콘 수술을 하면 무게로 인해 가슴 처짐이 생겨서 와이어 브래지어가 필요할 수 있지만, 보형물을 위로 올려 윗불룩 가슴을 만들 위험이 있어 일정 기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와이어브라에 무조건 두꺼운 패드를 넣어 작은 가슴을 감추는 것도 오히려 가슴을 압박해 지금보다 볼륨이 더 줄어드는 불상사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사춘기 여성이라면 가슴발육을 방해할 수 있어 더더욱 와이어브래지어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와이어브래지어의 아름다운(?)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턱대고 가슴수술을 고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칼 대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만족스럽지 못한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자가지방이식시술의 독일제 진보적 기술인 ‘뷸리테크닉’은 이런 우려를 최소화시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뷸리테크닉’은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지방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지방을 분리하는 동시에 주입하는 첨단 시술법이다. 물 분사를 이용해 지방 손상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에 건강한 지방을 손상 없이 이식할 수 있어 적은 지방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생착률은
한편, 최근 설문에서 38%(59명) 여성들이 ‘잘 때조차 와이어 브래지어를 입는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을 위해서 브래지어 착용시간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특히, 잘 때만큼은 혈액순환과 근육의 긴장을 덜기 위해 어떤 브래지어든지 벗는 것이 좋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