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연클리닉 이용자 절반은 '성공'

서울시 금연클리닉 이용자의 절반이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5개 보건소에서 흡연자의 건강을 위해 운영중인 금연 클리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용자 5만 816명 중 49%인 2만 6천35명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금연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2007년보다 성공률이 약 5% 높아진 것으로서 이용자 역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시 보건소에서 운영중인 금연클리닉은 흡연자가 각 보건소를 방문하면 전문금연상담사가 호기 일산화탄소 측정과 혈압 등 간단한 건강체크, 니코틴의존도 검사 실시 후 측정결과에 따라 6개월간 9회차에 걸쳐 맞춤형 금연상담을 실시한다. 또 니코틴의존도 결과에 따라 패치를 1인당 최대 6주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평일을 이용하지 못하는 흡연자를 위해 보건소별로 토요금연클리닉과 야간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을 돕기 위해 광진구, 서초구, 광진구 보건소에서는 매월 2․4째주, 강북구보건소에서는 1․3째주 오전 9시~오후 13시까지 토요청소년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오늘 당장 결심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된다”며 “금연을 결심했지만 스스로하기 어려운 시민들은 동네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의 도움으로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