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폐에 이상이 있어 CT를 찍고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CT 상 폐 쪽에 가래톳이 부었다며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하 세침흡인술 검사를 추가로 하자고 합니다. 가래톳이 부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흉부통증과 소화불량이 맞나요?
A. CT 상 폐 쪽에 가래톳이 부었다는 얘기는 쉽게 설명해주려 한 듯합니다. 정확히는 기관지 주변의 림프절이 커져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림프절이 커진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은 대개 생기지 않습니다. 흉부 통증이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과는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기관지 주변의 림프절이 커지는 병은 여러 가지인데, 결핵성 림프절염, 림프절 자체에 생기는 종양인 림프종,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긴 종양의 폐 주변 림프절 전이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림프절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기관지내시경 초음파하 세침흡입술, 부분개흉 후 종격동내시경 조직검사, 전면개흉 후 조직검사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방법 중에는 의사가 권한 방법이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시간도 걸리지 않아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그 결과에 따른 치료를 위해 다니는 병원의 선생님 권유대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하 세침흡입술을 빨리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 Dr.MK 상담의=현인규 전문의(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