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만원이면 현기증이 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증상이 있습니다. 어지럽고 소리도 웅얼웅얼 들리고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손, 다리 힘도 풀립니다. 왜 이러는 거죠?
A. 질문자의 증상을 봤을 때 공황장애인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예측할 수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극도의 불안이나 공포가 엄습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공황장애에는 종종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대개 주 2회 정도 발생하지만 사람에 따라 발생 횟수는 다양합니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강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 밖에 호흡이 곤란해지고, 맥박이 빨라서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식할 것은 느낌, 혹은 숨이 답답한 느낌, 현기증, 손발이 떨리거나 저린 증상, 식은땀 등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신하거나 죽거나 혹은 미치지 않을까 하는 공포 등도 느낍니다.
우선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서 어떤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잘 이해하기 바랍니다. 공황발작 동안의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또는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Dr.MK 상담실=김미경 전문의(성북아이정신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