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국내외에 판매한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승용차 5000여대에 엔진 소음 진동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적극 조사에 나섰다. 이미 국내서 발견된 5대의 문제 차량은 수리조치 됐다.
기아차는 지난 8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경기 화성공장 엔진조립 공장에서 생산한 프라이드 1.6 GDI 5342대 가운데 일부 엔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4천602대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에 수출했고 740대는 국내에서 판매했다.
기아차는 '해피콜' 전화로 해당 차량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센터로 방문해 점검 할 것을 요청했고, 센터 방문한 차량 중 5대에 문제가 발생해 이를 수리 했다고 밝혔다. 이후 센터로 방문이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는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물질이 들어간 엔진에선 심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기아국제딜러정보시스템(KGIS)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해, 딜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 후 엔진 주요부품을 교체하는 등 수리 후 판매할 것을 당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해외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혹시 일부 판매된 차량이 있다면 사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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