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백낙환)는 백병원, 인제대학교, 산정현교회와 함께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간 미얀마에서 ‘2013년 장기려 메디컬 캠프’를 열어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은 장여구(백병원 외과 교수) 단장을 비롯해 46명의 의료진 및 대학생 청년 봉사대원으로 구성돼, 3일간 양곤의 인근 빈민 마을을 찾아 마을회관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했다. 무더위와 열악한 진료 환경 이였지만 17건의 외과수술과 약 800여명의 진료가 이뤄졌다.
또한 인제대학교와 산정현교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들은 양곤의 유아원과 진료 대기하는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린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장기려선생의 친손자인 장여구 단장은 “가난하고 아픈 환자에게 인종이나 국경을 넘어 진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함께하는 인제대학교와 산정현교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들이 제 3세계의 어려움을 직접 보고, 글로벌한 마음자세를 갖는 계기가 됐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들끼리도 서로 돕고, 의료진을 도와 진료봉사를 열심히 섬기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이 대견하며 자랑스럽고, 그들이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해외의료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보람
한편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숭고한 인술을 이어 1997년 창단된 이래 그해에 영등포 노숙자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외국인근로자 진료를 실시했으며, 서울 강서구 등촌동과 부산 초량에 ‘장기려 무료진료소’를 만들어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당당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