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을 접어든 춘분(春分)이 지났지만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환절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일교차는 신체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감기나 몸살, 피부 트러블 등을 유발하기 쉽다.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들에게는 더욱 이런 증상이 나타가기 쉽다.
갱년기 여성에게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직접 식품을 준비하기 힘들다면 해당 재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토종 약재 ‘백수오’, 복합추출물 효과 좋아
호르몬 문제로 우울증이나 안면홍조, 불면증 증세가 심해진다면 백수오 섭취를 고려할 수 있다. 백수오는 전통 약용식물로, '동의보감'에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명기되어 있어 옛부터 여성 갱년기 완화를 위해 사용했다.
백수오는 당귀, 속단 등을 혼합해 복합추출물로 섭취할 경우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실제로 백수오 복합추출물은 시험 결과 갱년기 지수(쿠퍼만 지수) 중 10가지 증상을 개선한다고 밝혀졌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쑥 , 몸이 찬 여성에 제격
나른해진 몸에는 상큼한 봄나물 ‘쑥’이 제격이다. 비타민A와 C,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봄철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며, 감기 예방에도 좋기 때문이다. 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의 여성 질환을 완화시켜 주며 갱년기 장애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쑥 중에서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품종은 강화도 특산품인 사자발쑥이다. 사자발쑥은 잎 모양이 꼭 사자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강화약쑥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천호식품 자문의사 박소진 원장은 “우리 몸 속 자율신경의 리듬이 바뀌는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