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오는 5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시(市) 정부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나눔 의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3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한국 측 의료기관과 러시아 시 정부 간 체결된 나눔의료관광 MOU의 일환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 시정부의 지원 협조로 개최된다.
한국 대표단은 강남세브란스병원·우리들병원 등 2개 병원으로 구성되며 암·척추 전문의와 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시 정부가 사전 수배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상 진료를 실시한다.
러시아 연방 보건법상 러시아 의료 라이센스가 없는 외국인의 모든 의료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나, 이번 행사는 러시아 시 정부의 초청으로 특별히 지정된 병원 안에서 진료가 가능하며 환자 이력 관리도 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는 현지 언론과 함께 한국으로 초청해 나눔의료를 실시하고 한국의료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U-헬스 센터를 통해 극동 러시아 내 한국의료의 기반을 다진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중부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향후 서부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CIS) 지역까지 한국 의료관광의 인지도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선임차장은 “러시아 내 한국 의료기술과 관광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직항 노선 개설 등 중앙러시아 접근성이 개선되고 홍보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 의료관광객 유치 시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