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방법이 없다는 건선, 전문가의 의견은?

↑ 강남동약한의원/사진=강남동약한의원

치료방법이 없다는 건선, 전문가의 의견은?

약간만 몸을 움직이거나 얼굴을 만지기만 해도 비듬 같은 각질이 일어나거나, 통증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고통이 무척 심한 것으로 알려진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하지만 건선 치료를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듣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현재 나와 있는 건선치료법이나 치료제들은 대부분 당장 눈에 보이는 피부증상의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선완치’라는 목표를 이루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비듬 같은 각질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입니다. 또 증상이 점점 다른 부위로 퍼져나간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심할 경우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에서 건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한 번 발생한 건선은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건선환자들의 치료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봄이 되면서 증상이 때때로 호전되는 듯 보인다는 점은 건선환자들을 방심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적이 없다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건선치료한의원인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의 말입니다.

건선, 약만 바르면 된다고? "근본 원인 제거해야"

강남동약한의원 측에 따르면 건선의 한방치료는 크게 피부 치료와 몸속을 치료하는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피부증상만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일반 피부과의 건선치료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몸속에 있는 열을 내리는 치료가 건선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스테로이드 연고가 처음에는 건선의 증상을 빠르게 숨김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지만 결국에는 깨끗이 치료되지 않고 계속 재발을 하게 되는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건선을 속병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간의 사용은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단기간만 사용한다면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부 완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건선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강남동약한의원은 주로 탕약만을 통해 건선을 치료합니다. 탕약이 건선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함께 개발된 천연 한약재 성분의 실생활용 제품들도 건선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건선탕약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탕약 복용만으로도 건선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건선원인을 제거하는 건선탕약은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한의원 측은 전합니다.

같은 한의원 이기훈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인별 맞춤 탕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몸속의 열을 내리는 건선의 근본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피부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해서 치료를 멈추지 말고 끝까지 치료해야 건선 재발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정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