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 단돈 4만원에 일반 TV를 스마트 TV로 "대박"

↑ 크롬캐스트/ 사진=구글 크롬캐스트 발표 중계 화면 캡처.

구글이 '아주 멋진 제품'이라 자화자찬한 크롬캐스트를 14일 국내에 정식 발매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단돈 4만원에 일반 TV를 스마트 TV처럼 만들어 모바일에서 찾은 영상도 TV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기입니다.

구글은 CJ헬로비전, SK플래닛 등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구글 크롬캐스트를 통한 '티빙', '호핀'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롬캐스트를 구입한 '티빙' 혹은 '호핀' 가입자가 크롬캐스트를 TV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 이용하던 티빙의 실시간 방송과 VOD(주문형비디오)를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 제품은 USB 드라이브와 같은 모양으로, TV에 있는 HDMI의 단자에 연결하면 와이파이 망을 통해 다른 기기에서 보내는 동영상을 수신, TV 영상으로 출력합니다.

구글의 대표 서비스인 유튜브나, 크롬 웹페이지의 동영상들을 TV를 통해 볼 수 있고, 고화질 동영상의 경우 넓은 브라운관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크롬캐스트는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 윈도우와도 호환되며 가격은 35달러(약4만 원)입니다.

구글은 한국형 크롬캐스트 콘텐츠 확보를 위해 KT, LG유플러스, SK플래닛, CJ헬로비전, 콘텐츠연합플랫폼 등 국내 기업들과 접촉하며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 동영상 업계에서는 크롬캐스트가 국내 TV 시청 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싼값의 크롬캐스트가 보급되면 일명 '다시 보기'로 불리는 주문형 비디오를 볼 수 있는 기기가 많아지는 만큼 전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기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사용법이 복잡해 TV에서 쓰기 어려워 큰 화면을 쓰는 케이블 TV와 경쟁할 수 없었지만, 크롬캐스트를 쓰면 쉽게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경쟁력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크롬캐스트에 대해 누리꾼은 "크롬캐스트 나 티빙 회원인데 이거 사면 대박이겠다" "크롬캐스트, 구글은 어디까지 시장을 넓히려고" "크롬캐스트, 4만원이면 살 만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