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혈압·혈소판 감소 유발…예방법은 '간단'
↑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 사진= MBN |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운데 예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1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하는 '아나플라스마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오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아직 치료제가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며 "일단 진드기에 물려 고열 등의 증세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병은 고열, 메스꺼움, 혈압 감소, 혈소판 감소 등을 동반하며, 흔히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증(Sever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과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아나플라스마(anaplasma)'라는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이 감염병은,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오 교수는 "진드기가 많이 사는 풀밭 등에서 작업하거나 휴식을 취할 경우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고, 소매와 바지 끝도 단단히 여며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아나플라스마 감염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
한편 강원도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해 5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 등을 보였으며, 같은달 2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고 지난 28일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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