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요령, 무엇인지 알아보니…
봄철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와 관련된 주의가 누길을 끌고 있다.
20일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산행 중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61.9%가 51세부터 70세까지의 중·장년층이었고, 남성 사망자 비율이 여성 사망자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았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19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족·추락이 17명(26.9%) △자살기도 11명(17.5%) △조난 및 암벽등반 각 1명(1.6%) 등의 순이었다.
사망 장소는 북한산이 20명(31.75%)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12명(19.05%) △수락산 8명(12.7%) △청계산과 도봉산이 각각 7명(각 11.1%)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가 57명(90.5%)으로 여자(6명, 9.5%)에 비해 사망률이 10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는 51세부터 60세까지가 23명(3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세~70세 16명(25.4%) △41세~50세 13명(20.6%)의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 비율이 높았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수요일 14명(22.2%) △금요일 7명(11.1%) △화요일 6명(9.5%) △목요일 3명(4.8%)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18명(28.6%)으로 하산 시간대가 높았다. 또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가 13명(20.6%)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대비 119출동(1572건)이 10.3%(147건) 늘었다고 밝혔다. 구조 인원(1309명)도 9.5%(114명) 증가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이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를 부른다고 설명하고, 안전한 산행요령을 전했다.
우선 해빙기 산이므로 남아있는 눈 또는 빙판을 주의해야 하며, 빙판이 의심되는 곳은 미끄럼 방지 체인인 아이젠을 장착해야 한다. 협곡을 지날 때는 낙석을 주의하고, 사고 대비 주변 위치를 숙지해야 한다. 여분의 옷을 챙겨 기상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