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지뉴스] '무한도전' 홍진경이 말한 미세먼지, 정답은 뭘까?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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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홍진경이 말한 미세먼지, 정답은 뭘까?

지난 4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홍진경은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구별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습니다. 그는 "미세먼지는 뭐냐?"는 물음에 "그야말로 먼지, 미세한 먼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초미세먼지는 그것보다 더 작은 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농담인것 같지만 사실입니다. 미세먼지는 그야말로 미세한 먼지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미세한 먼지가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왜 따뜻한 봄날 우리는 밖에 나가 뛰어놀지 못하고 날씨예보에 늘 이름을 올리는 '미세먼지 주의보'에 떨어야 하는 것일까?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란 지름이 1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먼지를 말합니다. 마이크로 미터는 1mm의 1/1000 크기라고 하니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마어마하게 작은 크기겠지요. 미세먼지와 황사의 다른점은 황사가 중국 몽골로 부터의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최근 베이징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미세먼지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당장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대부분 연료로 석탄을 사용합니다. 석탄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미세먼지가 더욱 많이 발생하겠죠. 이러한 먼지들이 서풍 또는 북서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됩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오염물질과 함께 혼합되어 더욱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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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우리의 건강

미세먼지는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얘기만 들어도 우리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 미세먼지가 더욱 위험한 이유는 우리가 예방하기 힘들 정도로 입자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바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위협이 됩니다. 심한 경우 사망률도 증가시킨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 사망률이 크게는 2.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기인 어린이의 경우 폐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폐 기능이 낮을 가능성이 5배에 가깝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임신부도 조심해야 하겠지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미세먼지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예방법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것이 좋습니다. 실외 활동을 할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코와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가급적 실내 환기는 자제하는것이 좋겠네요.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뉴욕의 배에 달합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죠. 환경부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유입된 탓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중국은 이런 사실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로 볼 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피해는 갈수록 심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오염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